【독일·하노버】 수면시 무호흡 증후군(SAS) 환자라고 해서 모두다 야간의 지속 기도양압(CPAP) 요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도폐색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티록신을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다.
하노버의대 내과센터 호흡기과 Gerd-Christian Sutor박사는 수면시 무호흡을 갖고 있던 44세 남성 증례에 대해 Deutsche Medizinische Wochenschrift(126:134-137)에 보고했다.

약간 비만 기미를 보인 이 환자의 증상은 코골기, 야간의 호흡정지, 주간의 강한 피로감 등이며 이들 전체는 SAS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야간의 협심증 발작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증상은 그 정도에만 그치지 않았다. 추위에 약해지고 2년간에 체중이 15kg이나 증가하고 갑상선 기능저하의 징후도 나타났다.

늦게 걷게 되고 자세나 얼굴에서는 생기가 사라지고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자주 쉬고, 피부는 창백하고 푸르둥둥하고 건조했다.

이 외에도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에 약간의 이상이 확인되었다. 수면 폴리그래프(polygraph)에 의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SAS로 진단되었지만, 심전도에서는 심외막하에 허혈의 징후를 보였고 임상 검사에서는 대적혈구성 빈혈과 고 리포단백혈증도 나타나 중증의 갑상선 기능저하가 밝혀졌다.

갑상선 위축 외에 갑상선 항체치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위축성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로 진단되었다.

그래서 L-thyroxine의 보충요법을 실시했다. 25μg/일부터 시작하여 유지량이 100μg/일이 되도록 1주 마다 25μg씩 증량한 결과, 매우 분명한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한지 2주 후에는 협심증 증상이 사라지고 T파가 다시 상승했다. 4개월 후에는 환자의 외관도 정상이 됐으며 고 리포단백혈증이 개선돼 빈혈도 사라졌다.

이 환자의 수면시 무호흡에 대해 초기에는 야간의 경비적 CPAP(nCPAP)로 치료했다. 그 결과, 자각 증상은 신속하게 개선됐다. 6개월 후의 시점에서는 무호흡이 몇차례 기록될 뿐이어서 4주 정도 nCPAP를 중지했지만 소견은 변함없이 양호했다.

Sutor박사는 『보충요법에 의해 수면시 무호흡이 신속하게 개선된 사실에서 볼 때 갑상선 질환과의 직접적 관련이 나타났다』고 지적. 『따라서 특히 청년 SAS 환자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이 저하하는지 여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