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글래스고우】 당뇨병환자의 약 40%가 당뇨병성 신부전(DN)에 이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증상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독 인자로는 적절한 혈압 콘트롤을 들 수 있는데 적절한 혈압컨트롤(130/80mmHg)을 위해서는 복수의 강압제가 필요하다.

노스미들섹스병원(런던) 당뇨병 부문 H. Tindall박사팀은 영국 당뇨병회의 연례회의에서 당뇨병성 신장애 진료실을 방문한 환자의 혈압을 적절히 컨트롤하는데 필요한 약제 수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대상자 55례 중 33례는 미량 알부민뇨증(MA)을, 24례는 현성 DN를 보였다. 환자의 연령 중앙치(범위)는 MA군에서 61.0세(37~75세), DN군에서는 61.5세(49~71세)였다.

MA환자의 당뇨병 이병 기간은 9 (1~25)년으로 DN환자의 13(6~25)년에 비해 유의하게 짧았지만(P<0.005), 2개군 간에 HbA1C농도에는 유의차가 없었다.

혈압에 대해서는, MA군에서는 수축기혈압이 139(114~168)mmHg, 확장기혈압이 78(60~96)mmHg, DN군에서는 각각 135(114~162)mmHg, 80(65~94)mmHg였다. MA군의 48%(16례)와 DN군의 92%(22례)는 3종류 이상의 약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양쪽군의 제1 선택제는 ACE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였다. β차단제, Ca길항제, 이뇨제 등 다른 클래스의 강압제도 모두 투여되고 있었다.

Tindall박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DN환자의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약제의 병용 투여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전문 진료소 하더라도 모든 환자에서 가이드라인이 추천하는 목표치까지 혈압을 저하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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