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피츠버그대학 내과 Dennis McNamara교수팀은 울혈성 심부전(CHF) 환자에서 β차단제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안지오텐신변환효소(ACE) 유전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예측할 수가 있다고 Circulation誌(103:1644-1648)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β차단제 효과가 높은 CHF 환자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시사됐다.

ACED 유전자에 의해 AII농도가 증가

사람들 중에는 중요한 유전자 대부분이 복수의 변종(즉 대립 유전자)으로 발현하고 있으며 이 중 몇개는 유전자 기능을 변화시킨다.

ACE 유전자의 일반적인 변종인 「ACED」즉 결실 대립 유전자는 DNA의 일부분이 결손돼 있다. 그 결과, 환자는 안지오텐신II(AII)라는 호르몬을 고농도로 가지게 되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다.

심부전 환자에서는 고농도의 AII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근을 긴장시키기때문에 증상이 악화된다.

같은 대학 의료센터 보건시스템 심혈관연구소 심부전 부문 부장이고 이번 연구의 주임 연구원인 McNamara교수는 『D대립 유전자와 고농도 AII가 관련하는데도 불구하고, 심부전 악화에 대한 심장 위험인자로서의 역할에는 여전히 이론이 있다』고 말했다.

심이벤트 유전자 위험 평가(GRACE)라 명명된 이 프로스펙티브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생존율에 대한 유전자 변동의 영향, 특히 약물 요법의 유효성에 대한 유전자의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계획된 것. 심근이 쇠약해져 심부전을 가진 환자 328례(평균 연령 56세)를 평균 21개월간 추적조사했다.

치험참가시 내과 요법으로 환자의 87%에 ACE저해제, 9%에 AII길항제, 37%에 β차단제가 투여됐다.

DD유전자형태 환자에서 β차단제 효과 높아

염색체는 쌍으로 존재하기때문에 사람은 ACE유전자를 각각 부모로부터 하나씩 받아 2카피의 ACE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보유하는 ACED 대립 유전자의 수(2카피, 1카피, 없음)에 따라 피험자를 3개군(즉 3개의 유전자형태)으로 분류했다.

치험기간 중의 피험자 생존율은 군 전체 및 별도로 β차단제 치료의 유무로 비교했다.

대상 환자 전체에서 1년 생존율은 D대립 유전자를 2개 가진 환자(75%)는, D대립 유전자 1개를 가진 환자(77%) 및 D대립 유전자를 갖지 않은 환자(94%)에 비해 좋지 않았다.

McNamara교수는 『생존율에 대한 ACED 대립 유전자의 이같은 네가티브 영향은 β차단제로 치료받지 못한 환자에서만 관찰됐다. 실질적으로 이 약을 투여하자 그 영향은 없어졌다. 중요한 점은 D대립 유전자를 2개 가진 환자(DD유전자형태)에 β차단제를 투여하면, 이들 환자의 3분의 1에서는 생존율이 극적으로 개선돼 β차단제 치료의 큰 혜택을 받았다.

다른 환자에서는 이 약의 혜택이 그다지 확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지견은, 심부전 환자의 생존율의 결정에 두고, ACED와 β차단제 치료 사이에 약리학적인 상호작용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McNamara교수는 『β차단제에 의한 치료상황별 인구통계 및 심기능분류는 같았지만, 베이스라인시에 β차단제를 랜덤화하지 않았기때문에 이번 연구의 약리 유전학의 조사는 예비적인 것이 되었다. 그러나, 유전자의 이종성(異種性)이 생존율에 대한 β차단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이터에서 시사된 가설은, 현재 실시 중인 다시설 무작위화 시험을 통해 재평가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해야 마땅하다』라고 논문에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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