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노이즈】 기관골형성환자의 기관내부는 마치 종류동굴처럼 보인다. 이 드물고 양성인 질환은 기관내삽관에 실패하거나 감염이 반복해 발생하고 또 환자가 쉰목소리를 내고 나서야 비로소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노이즈시립클리닉 이비인후과 Andreas Neumann박사는 인상적인 3례에 대해 HNO(49:41-47)誌에 보고했다.

기관내부에서 소결절 증가


첫 번째로 56세 여성환자는 성대수술 후 기관내 튜브를 제거한 결과, 출혈이 발생했다. 재삽관을 시도했지만, 기관속으로의 삽입이 여의치 않아 삽관을 단념하고 기관절개술을 결정했다.
이어 내시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관골형성증에 전형적인 병상이 나타났으며, 기관내부에는 무수한 공모양의 조직과 소결절의 증생을 보였다.
연골과 섬모양의 층판골로 이루어진 점막으로 뒤덮인 이 소결절의 원인은 현재는 불확실하지만 이 질환이 양성이라는 점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한다. 이 증례에서도 5년 후에 재검사가 실시됐지만 병변의 진행은 나타나지 않았다.
44세 비흡연남성환자의 경우에는 기도감염을 반복했다는 사실이 힌트가 되어 소결절이 발견됐다.
세 번째 증례는 62세 여성으로 흉골 뒤측에 압박감을 호소해 기관지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단을 확정할 수 있었다.
기관골형성의 보고수는 전세계에서 약 400례밖에 없는 매우 드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검소견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종종 무증후성 경과를 보이는 이 질환의 발병률은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나타나도 이 질환의 특징적인 것이 없어 환자는 만성 기침이나 쉰목소리, 천식같은 증상, 재발을 반복하는 기도감염, 연하곤란, 인후부의 이물감 등을 호소한다.
진단확정에는 내시경검사가 필수다. 단순X선촬영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측면을 촬영하여 기관벽에 진주모양의 네크리스같은 석회화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기관골형성에 대한 치료는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