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미질병관리센터(CDC, 조지아주 애틀랜타) 역학자 Zhi-Jie Zheng박사는, 제41회 미국 심장협회(AHA) 심혈관질환 역학·예방 연례회의에서 젊은층의 심장돌연사(SCD)에 관한 최초의 全美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이나 젊은성인이 SCD로 인해 사망하는 수는 지난 10년새 급증했다.

7년새 10%의 증가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SCD 년간 사망자수는, 1989년의 2,719례에서 96년에는 3,00례예로 약 10%의 증가를 나타냈다.
대표연구자인 Zheng박사는 『이 동향의 분석에는 더 많은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청소년의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증가가 관여하고 있다면 추측할 수 있다. 젊은층에서의 SCD 진단율이나 심폐 소생의 시행률이 낮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Zheng박사팀이 15~34세의 전국 사망증명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CD증례 2만 3,320례의 71%가 남성, 29%가 여성이었다. 남성에서의 발생률은 여성의 2배에 달했지만, 8년간을 통해 보면 발생률은 여성에서 30%증가, 남성에서 10%의 증가를 나타냈다.

급증 이유는 불명

Zheng박사는 『이 연령층의 여성에서 SCD가 큰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에 실시한 고연령 여성군에서의 연구와 이번 결과를 비교하면 이 동향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Zheng박사는 작년 11월에AHA의 학술대회 2000에서 35~44세 여성에서는 같은 기간에 SCD가 15%증가했다고 보고한 적이 있다.
이번 보고에 대해서 연령층을 2개로 나누면 사망자의 21%가 15~24세, 79%가 25~34세였다. 15~34세 연령층에서는 나이에 비례해 사망률이 상승했다. 사망 증명서에 의하면, 청년 SCD증례의 36%가 허혈성 심질환, 34%가 부정맥 또는 심근증이었다.

젊은층에서는 가족력을 예측인자로

Zheng박사는 『심장 발작의 어떠한 징후도 돌연사 위험을 높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서 돌연사는 최초로 나타난 심질환, 즉 징후없이 생기는 것』이라며 청년층의 SCD는 비교적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젊은층에서는 가족력이 가장 중요한 예측 인자의 하나이고, SCD 위험이 높은 젊은층은 가족력을 통해 잘 검출할 수 있다. 다른 위험예측 인자로는 심전도상의 심비대 소견, 심장벽의 비후, 무증상 심장발작의 기왕, 스트레스 테스트의 이상 등이 있다.
Zheng박사는 『미국에서는 과거 50년간 심질환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구의 고령화때문에 심질환 사망 총수는 1900~80년에 증가, 80~2000년에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우리의 보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89~96년, 특정 연령의 젊은층군에서 SCD 사망자 총수와 사망률이 함께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협력한 CDC·동센터 심혈관보건부 George A. Mensah 부장은 『이번 얻을 수 있던 지견은 충분한 운동이나 건강한 식습관 등 심장발작 위험을 억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젊은층이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라며 『심장 발작이나 SCD를 일으키는 것은 고령자나 남성 뿐만이 아니다. 일반의 여성이나 젊은 성인도 위험을 인식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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