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위축도를 골다공화로 변경
일본골대사학회의 골다공증진단기준검토위원회는 지난 7월 19~22일 히로시마시에서 개최된 제18회 일본골대사학회 심포지엄에서 골다공증진단기준의 2000년 개정안을 발표, 토론안건으로 내놓았다.

컷오프치 타당성 확인

동학회에서는 1995년에 여성에서의 원발성 골다공증 진단기준을 작성, 다음해인 96년에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 개정판의 골자는 여성에서의 원발성 골다공증 진단은 속발성 골다공증이나 저골량을 보이는 다른 질환을 제외한 상태에서 척추X선상과 골염량치(골밀도)를 지표로 하여 정상, 골량감소, 골다공증으로 판정하는 것. 척추X선상에서 추체골절을 보이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에 대해 척추X선상(골위축도로서 표시)과 골밀도에 기초한 기준을 각각 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1996년 개정판의 내용을 개선함과 동시에 남성이나 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에 대해서도 진단기준 작성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 이 중 96년 개정판의 개선에 대해서는 주로 ①골밀도 컷오프의 타당성 ②골위축도의 자리매김 ③최적의 골량측정부위―라는 점에서 재검토한 결과가 나타났다.

고령자에서는
대퇴골경부에서 측정


①에 대해서는 1996년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진단하는 골밀도의 컷오프치를 횡단연구의 성적에 기초하여 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종단조사를 실시하여 타당성을 재검증한 결과, 거의 타당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②에 대해서는 골위축도는 용어로서는 애매해 I~III도의 판정이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에 대신에 「골다공증」이라는 용어를 이용하고, 척추X선상에 의한 진단은 골다공화의 유무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했다.
③에 대해서는 1996년 개정판에서는 연령에 상관없이 골밀도 측정부위는 원칙적으로 요추로 하고 이 부위의 평가가 곤란한 경우에만 다른 부위에서 측정하는 것으로 했다. 그러나 ①폐경기 이후의 비고령자에서의 위약성 골절은 척추압박골절이 대표적이지만, 고령자에서는 대퇴골경부골절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②고령자에서는 변형성 척추증이 증가한다―는 사실에서 65세 미만의 폐경여성에서는 기존대로 골밀도측정은 원칙적으로 요추에서 실시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원칙적으로 대퇴골경부에서 측정한다―로 했다.
이상의 검증을 토대로 위원회에서는 퇴행기 골다공증의 진단기준(2000년 개정안)을 제시했다(표). 최종 개정안은 심포지엄에서의 토론내용을 토대로 위원회 내에서 재검토된 후 연내에 채택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