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네시대학(테네시주 멤피스)예방의학 Marco Pahor교수팀은 고령이며 골관절을 가진 여성 대부분은 진통제를 투여받지 않거나 투여받아도 적정량을 복용하지 않고있어 동통을 안고 지낸다고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89:930-934)에 보고했다.

격한 동통에도 복용안해

골관절통을 가진 65세 이상 고령여성 1,002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분의 2에 가까운 여성이 중도의 요통, 슬·고(股)관절통, 발의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또 여성의 절반이 격한 동통을 경험한 적이 있었지만, 그 중 41%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거나 최대용량에 훨씬 못미치는 양을 복용하고 있었다.
수석연구원인 Pahor교수는 고령자에는 약제과잉투여의 우려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에 놀랐다고 한다.
교수에 따르면, 진통제의 최대용량보다 많이 복용한 여성은 7%미만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여성이 동통치료하기엔 부족한 양의 처방전제와 OTC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여성의 78.8%가 규칙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43.6%는 최대용량의 절반이하만 복용했다.
동통관리 전문가인 Brigham and Women's병원(보스턴) 동통관리센터 Edgar L. Ross소장은 『동통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에게는 이번 결과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1차진료의 등은 만성동통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 『이것은 분명 큰 문제다. 동통은 바이탈사인과 동일하게 취급해 적정한 약제용량을 준수하도록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심한 問診 자주해야

Pahor교수는 이번 연구의 피험자들이 동통관리를 잘 못한 것은 『많은 약을 먹으면 좋지 않다는 인식 탓』이라며 『진통제가 효과가 없었다는 과거의 경험때문에 복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현재 시판되는 약제는 효과, 안전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추측했다.
한편 Ross소장은 효과적인 진통제의 일종인 아편제제가 드물게 처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표준적인 제1단계 진통제이지만,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이를 대신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진통제가 아편제제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의 41%가 아세트아미노펜, 34.4%가 아스피린, 11.3%가 이브프로펜을 복용했다. 처방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아편제제를 복용한 여성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균복용량은 아세트아미노펜에서는 1일 최대용량의 25.6%, 아스피린에서는 16.9%, 이브프로펜에서는 32.4%였다. 복용량을 최대용량의 ①1~19% ②20~50% ③51~100% ④100%이상으로 층별하면 ①이 전체의 27.7% ②가 15.9% ③이 16.9% ④가 5.8%였다.
1차진료의는 고령환자로부터 만성동통에 대해 주의깊게 반복 문진을 해야 한다. Pahor교수와 Ross소장은 함께 이 명백한 필요성을 지적했다. Pahor교수는 『고령여성의 절반이 격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는데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