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탠포드대학(캘리포니아) Ami Law교수에 따르면, 당뇨병여성은 건강한 여성에 비해 유산하기 쉽고 아기가 비만, 당뇨병이 되는 경향도 높다고 한다.

임신 전에 검사해야

Law교수는 『대부분의 당뇨병은 관리가 충분하지 못하며 임신했을때도 마찬가지로 관리가 부족하다. 여러 연구에서 당뇨병환자라도 혈당치를 컨트롤하면 비당뇨병여성보다 유산을 쉽게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혈당치가 정상치를 넘는 경우에는 유산위험은 4배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여성에 대해서는 임신에 앞서 단골의사의 진찰을 받고 요검사, 혈당치 패턴검사, 당뇨병성 케토아시도시스의 기왕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는 것이 임신 중에 좀더 좋은 당뇨병관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동교수는 그러나 임신에 앞서 의사와 상담한 당뇨병환자는 22%에 불과하며 계획적 임신은 당뇨병환자 임신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임신 중에 혈당치가 높았던 당뇨병환자의 신생아에서는 과열아(過熱兒)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모체혈중의 글루코스가 너무 높을 경우 글루코스를 소비하기위해 태아의 췌장은 다량의 인슐린을 생산하고 글루코스를 지방으로 변화시킨다. 대부분 시험에서 과열아인 신생아는 비만이 되기 쉬울뿐만 아니라 당뇨병에도 쉽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기념병원(일리노이주 시카고) 내분비학 Bernard Silverman박사는 『모체의 당뇨병에 노출된 태아는 그 후 소아기 또는 40~50세가 돼서야 비로소 일어나는 건강상의 문제를 보인다. 이런 소아는 확실히 과체중이 되기 쉬울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전징후인 내당능장애를 보이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임신시 혈당치를 엄격하게 컨트롤하면 이들 위험은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하버드대학(보스턴) Andrea Dunaif교수에 따르면, 다낭포성 난소증후군(PCOS)을 진단하는 임상의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50례의 PCOS환자를 조사한 결과, 31%가 내당능이상, 7.5%가 미진단 당뇨병이었다. PCOS가 아닌 대조군에서는 각각 7.8%와 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