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HIV양성인 소수인종, 여성, 민간보험 미가입자는 HIV의료의 비약적인 연명효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미연방정부의 2년간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UCLA(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Martin F. Shapiro교수팀이 「JAMA」(281:2305-2315)에 보고했다.

소수민족 수혜 느려

이번 연구 데이터는 1996년 시점에서 HIV감염이 밝혀진 미국성인 23만 1,400명을 대표하는 2,864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HIV Cost and Services Utilization Consortium에서 얻은 것. 이번 조사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 여성, 보험비가입자 및 메디케어대상자에 대한 HIV의료가 백인, 남성 또는 민간보험가입자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6년과 비교하면, 전문의들이 『모든 HIV감염자가 언제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약제병용요법을 보다 많은 환자가 받도록 한 98년에는 의료진보의 징후가 나타났지만 문제는 상기와같은 환자군에 혜택이 돌아갈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1996년과 98년에 대상자가 실시한 면접조사에 의해 Shapiro교수팀은 프로테아제저해제 또는 비누클레오시드계 역전사효소저해제(NNRTI)에 의한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의 수료율(水療率)은 1996년의 59%에서 98년에는 80%로 개선됐지만, 특정 환자군에서는 이런 적절한 치료가 확실히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남성, 백인 및 민간보험가입자는 1996년에 최초의 프로테아제 저해제 및 NNRTI가 승인된 후 조기에 이들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무보험환자 및 메디케이드를 받고 있는 HIV감염자가 이들 치료를 받기시작한 것은 민간보험가입자보다 각각 평균 4개월반, 3개월 느려 흑인은 백인에 비해 약 3개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약 2개월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 Shapiro교수는 『CD4세포수가 500미만인 HIV감염자가 이들 신약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일반적 합의사항』이라고 지적한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인종, 성별, 보험가입상황등의 요인이 Shapiro교수가 말하는 의료를 충분히 받고 있는지 여부를 알기위한 HIV치료제의 투여상황 이외의 지표 즉 ①CD4세포수가 200미만으로 내려갔을때에 카리니폐렴예방치료를 받았다 ②과거 6개월내 2회이상 외래를 수진했다 ③과거 6개월이내에 입원하지 않았다 ④응급치료실에 내원하지 않았다-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6년말까지 폐렴예방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는 30%, 6개월간 외래진료가 2회미만인 경우는 15%, 입원한 경우는 19%, 1회이상 응급치료실로 이송된 환자는 23%.
1998년까지 약물요법과 마찬가지로 이들 지표에서의 환자군간 격차는 줄어들어 백인과 격차가 나타난 것은 라틴계에서 1항목, 아프리카계 미국인에서는 2개항목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