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뮌스터】 뮌스터대학 피부과 H. Riemann교수는 「Der Hautarzt」(50:42-46)지에 77세 여성환자의 후두부에 발생한 거대종양에 대해 보고했다. 이것은 20년이상 치료하지 않아 계속 증식된 모근초낭포로, 진찰시에는 일부에 편평상피암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한다.

왼쪽머리 절반 덮어

모포(毛包)의 외근초에서 발생한 악성화될 수 있는 모근초낭포는 비교적 드물다. 따라서 양성의 모근초낭포와의 감별진단은 곤란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이 증례에서는 종양의 거대화가 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반구형의 종양사이즈는 폭 14cm, 길이 23cm, 두께 8cm이고 무게는 1,300g. 환자의 두부 우측 절반을 덮고 있었다.
이 거대낭포는 완전 제거됐으나 중심부에는 5×7cm크기, 3cm깊이의 종양이 나타났다. 또 그 주변에는 유사분열지수가 높고 조직학적으로는 퇴형성의 부위가 나타났다고 한다. 낭포절제로 인한 창에는 대퇴부의 피부편이 이식됐다. 제거된 부위의 림프절에는 편평상피암의 림프성 전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수술 6개월 후에 경부와 쇄골상부의 림프절에서 전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Riemann교수는 『이번 예에서 밝혀진 것처럼 증식성을 가진 모근초낭포의 경우에는 술전진단과 근치적인 외과적처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면밀한 추적조사도 중요한데, 이 환자는 암의 전이와는 관계없이 최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