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히스타민H2수용체 길항제 등이 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병에 예방효과가 있음이 존스 홉킨스대학(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중위생학부 정신위생학부장 John C. S. Breitner교수팀의 연구에서 밝혀져 제8회 국제정신의학역학연맹회의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위험감소시키는 5요인

Breitner교수는 『유전은 운명같은 것이 아니다. 알츠하이머병 요인을 가진 사람의 발병을 지연시키고 확실한 발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5가지 환경요인이 있다. 에스트로겐 보충요법,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히스타민H2길항제, 항산화비타민, 그리고 적와인은 모두 이같은 작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타주 전원지역인 카쉬군의 몰몬교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주민은 흡연율, 알코올 의존증률이 매우 낮고, (그 영향으로 생각되지만) 특히 남성의 수명이 길다. 그리고 치매 진단에 혼란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이는 만성질환의 이환율이 비교적 낮다. 이번 환자대조연구에서는 상기 주민 3,500명에서 759명을 추출, 18개월 후에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내역은 대상군인 알츠하이머병군 197례와 이들 환자군과 연령(5살 간격으로 나누었다), 성, 교육수준, APOE4대립유전자의 수가 일치하고 치매징후가 없는 대조군 562례였다.
예비결과에서는 NSAID 투여가 오즈비(比) 0.44(신뢰구간 95%)로 확실한(알츠하이머병)방어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에도 오즈비 0.56으로 방어효과가 나타났다. Breitner교수는 『아스피린은 피험자에서 심혈관보호를 위해 복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아스피린 325mg을 매일, 하루걸러 또는 80mg의 저용량을 매일 복용하지만, 이런 소량복용자라도 확실한 방어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효과를 얻기위해 지금까지 고용량의 NSAID를 투여해 왔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paracetamol이나 다른 비아스피린제, 비항염증진정제의 오즈비는 약 1로, 방어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H2길항제 효과 확실

한편 H2길항제에는 오즈비 0.35로 확실한 방어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결과는 적응질환에 의한 교락을 보였다. 『위역류로 H2길항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제산제를 복용중일 가능성이 높다. 이 교락인자를 배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H2길항제가 아니라 제산제를 복용한 환자 및 그 반대의 환자가 얻을 가능성이 있는 충분한 대상수를 갖추고, 우수한 후향적연구 또는 코호트연구를 실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로서 그런 데이터는 얻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