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버드대학 공중위생학부(보스턴) Frank B. Hu박사팀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사람은 계란을 하루에 1개씩 먹어도 관동맥질환(CHD)이나 뇌졸중 위험은 증대하지 않는다』고 「JAMA」(281:1387-1394)지에 발표했다.

다른 성분이 방어적으로 작용?

이번 지견은 2건의 대규모 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당뇨병환자가 계란을 먹으면 CHD위험이 약간 높아진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Hu박사팀은 『이번 데이터에서는 건강에 지장이 없는 남녀가 계란을 하루 한 개 먹어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사실상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계란 1개에는 콜레스테롤이 213mg포함돼 있는데 이것은 미국의 권장최대1일 요구량(300mg)의 약 70%에 해당하지만흡연·운동이나 다른 식습관을 고려했다고 해도 CHD 및 뇌졸중 위험은 계란을 자주 먹어도 유의한 영향은 없었다』고 말한다.
박사팀은 CHD 및 뇌졸중위험에 계란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는 확실치 않다고 하면서도 엽산, 비타민B군, 불포화지방 등 계란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유해작용을 없애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의 功罪는 넓은 시각으로

그러나 미국심장협회(AHA)대변인 터프츠대학(보스턴) 영양학 Alice H. Lichtenstein교수는 질환의 위험인자로서 단일 음식물에만 얽매이는 것을 경고했다. 교수는 『하나의 음식을 문제삼아 좋고 나쁨을 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하고 『음식을 고를때는 크게 보아야 한다. 계란을 2개나 3개 사용해 오믈렛을 해 먹어도 그후 몇일간 콜레스테롤식을 제한할 수 있으면 건강한 식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u박사팀이 얻은 결과는 40~75세 남성 3만 7,851례를 약 8년간, 34~59세 여성 8만 82례를 약 14년간 추적한 조사에 기초한 것.
남성의 조사는 의료종사자 추적조사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고, 여성의 조사는 간호사보건연구에 등록된 것이다. 조사에서는 CHD, 고혈압, 당뇨병 및 특별한 식사요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병태를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그 후 분석에서는 당뇨병환자를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때 분석에서는 계란을 먹은 남성당뇨병환자에서는 CHD 및 뇌졸중위험이 2배가 되고 한편 여성당뇨병환자의 위험은 49%상승한데 머물렀다.
대상자는 2년마다 계란뿐 아니라 음식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지 앙케이트조사를 받았다. 계란의 평균소비량은 동 조사기간 중 저하해 1986년에는 남성에서 평균 주당 2.3개의 계란을 먹었으나 90년에는 주당 1.6개가 되었다. 여성에서는 주당 평균 계란섭취수는 80년에 2.8개에서 90년에는 1.4개로 반감했다.
박사팀은 대상자의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측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