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관혈관질환 예방에 와인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적와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최근 비교시험을 마친 Lachtermann박사는 리스링그종(種) 백와인의 관혈관질환 위험개선도는 슈페트부르근다종 적와인과 동일했다고 「Herz/Kreislauf」(31:25-31)에 보고했다.

HDL3 상승 확실해

Lachtermann박사는 독일와인아카데미와 공동으로 85례 건강한 남성(45~65세)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를 ①독일산 슈페트부르근다종 적와인 375ml를 매일 저녁식사때 마신다 ②같은 양의 리스링그종 백와인을 마신다 ③물만 마시는 대조군―의 3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시험기간은 8주간으로 했다.
와인섭취에 따른 가장 중요한 성과는 HDL3콜레스테롤의 뚜렷한 상승이었다. 총HDL콜레스테롤도 상승했지만, 초기수치와의 비교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
그러나 물만 마신 대조군에서는 총HDL콜레스테롤이 낮아졌기 때문에 와인을 섭취함으로써 총HDL콜레스테롤에 대해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게됐다. 게다가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아포리포단백A1도 대조군에서 낮아졌다.
또 혈액응고능에 대해서도 좋은 영향이 나타났다. 예를들면 백와인에 의해 혈청 피브리노겐이 저하하고 적와인 또는 백와인에 의해 혈소판수나 트롬복산A2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까지의 지견과는 달리 항산화작용은 적와인보다 오히려 백와인이 강하고 혈압을 낮추는 것도 적와인보다 백와인이 강력했다. 이런 결과가 얻어진데는 백와인에 혈관확장작용을 발휘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기때문이라고 Lachtermann박사는 보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박사는 『백와인보다 적와인이 관혈관질환위험에 대해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지금까지의 정설은 이제 더이상 주장할 수 없게 됐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