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다테른】 다테른소아병원 Boris Zernikow씨는 『급성중이염 소아에서는 세균이 활동한다는 징후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처치를 하면 환아의 동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Schmerz誌(14:319-323, 2000)에 보고했다. 그는 또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아프고 무서운 것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1일째에 적절한 대책을

중이염은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아의 반수는 급성기에 매우 강한 동통이 발생한다. 항균제를 투여해 보아도 동통 지속기간은 그다지 단축시킬 수 없다.
Zernikow씨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중이염에 대해서는 1일째에 적절한 동통대책을 세워두어야 한다』고 지적. 『진통작용이 우수한 파라세타몰이나 이브푸로펜을 최대 5일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들 약제를 사용하면 통상 국소마취제나 점이용(点耳用) 항염증제를 추가투여할 필요가 없다. 고막천공을 일으킨 후에 점이제를 사용하면 약제가 중이에 들어가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쇄구균에 의한 인두염에서도 동통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대조연구에서는 이브푸로펜을 투여하면 환아의 80%에서 48시간 이내에 동통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잇몸구내염이나 헤르판기나(herpangina)는 종종 강한 동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아가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고, 탈수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에 따르면 이 경우 국소마취제 테트라카인(tetracain)이나 비타민제 판테놀(panthenol)로 국소세정을 하고, 비마취성 진통제 트라마돌(tramadol)과 해열진통제 메타미졸(metamizol)의 투여도 검토해야 한다고 한다.
소아가 건강해도 거듭되는 예방접종은 아프기 때문에 싫어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주사에 동반하는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주사하는 부위가 중요하고, 또 예를들어 생후 18개월된 소아에 대한 DPT접종이라면 대퇴 전부(前部)보다는 상완부에 주사하는 편이 통증이 적다고 한다. 또 그는 통증을 좀더 가볍게 하는데는 가늘고 긴 주사침을 이용하고, 주사하기 전에 주사부위를 엄지와 검지로 쥐어 약간 올라오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연고의 국소마취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