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성 점막관련 림프조직>
【보스턴】 국한성 점막관련 림프조직(Mucosa-Associated Lymphoid-Tissue, MALT)림프종에 대해 저선량의 방사선요법(RT)을 실시하면 양호한 결과가 얻어진다고 프린세스 마가렛병원(캐나다·토론토) 연구팀이 증명하여 보스턴에서 열린 제42회 ASTRO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토론토대학 방사선종양학 Richard W. Tsang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위, 두부(頭部), 기타 장기·부위에 발생한 I기 및 II기의 MALT림프종을 대상으로 RT를 받은 증례를 조사하여 그 예후를 검토했다. 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MALT림프종은 통상적으로 림프계 조직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어떤 부위에 만성 염증성병변(통상 자가면역질환)이 선행하면 림프계 조직이 형성되고 여기에서 MALT림프종이 발생한다. MALT림프종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위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H.pylori감염의 결과로서 림프계 조직이 후천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NCI에서는 제I병기의 위 MALT림프종 증례의 약 70%는 H.pylori가 항균제로 근절하면 림프종이 축소됐다고 한다. 그러나 종양이 깊은 곳까지 침윤하는 경우와 고분화형의 경우는 대개 항균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4년생존율 100%

Tsang교수팀은 1987~98년에 프린세스 마가렛병원에서 MALT림프종 치료를 받은 환자 68례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61례가 RT를 받고 이 중 15례는 RT단독, 7례는 RT와 화학요법, 3례는 항균제 투여 후에 RT를 받았다. 다른 7례는 수술(5례) 또는 항균제단독(2례)으로 치료받고 있었다. RT를 받은 61례의 방사선량 중앙치는 30Gy였다.
후향적 분석에 따르면 68례 중 65례에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나머지 3례에도 부분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피험자에서 무병 4년생존율은 73%였고 전체 생존율은 100%였다. 위 및 갑상선에 병변이 있는 환자에 특히 유용했으며 이러한 환자(68례 중 22례)에서는 재발이 전혀 없었다. 수술만으로 치료받은 5례 중 2례는 국소재발이 나타났다. RT를 받은 환자 중 재발한 7례 중 6례의 재발부위는 방사선조사를 받은 다른 장기(폐 및 신장의 경우)나 원발소의 원격부위였다. RT로 국소를 컨트롤할 수 있던 예는 재발이 없었던 61례 중 60례에 달했다.
동교수는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는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데는 더많은 추적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RT에 화학요법을 계속 병용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