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운동과 이학요법이 관절염 환자의 증상개선과 동통경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술을 지연시키거나 피할 수 있게 한다고 브룩육군의료센터(텍사스주 포트, 샘, 휴스턴) 이학요법과 Gail Deyle군의관이 Annals of Internal Medicine(132:173- 181)에 발표했다.

보행거리 늘어나

Delye주임은 슬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이학요법과 운동의 효과를 조사했다. 그는 『무릎 변형성 관절증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참한 생활을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이 연구에서 이학요법사(PT)는 환자의 무릎, 등, 고관절 및 복사뼈에 손을 이용한 이학요법을 실시했다. 이 수기로 관절의 진찰, PT에 의한 관절운동, 근육스트레칭, 연부조직 마사지 등을 실시할 수 있었다.
환자는 병원과 집을 오가며 관절 운동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이 운동에는 스트래칭, 관절가동역운동, 근력강화운동이 포함된다. 환자는 의료센터에서 주 2회 4주에 걸쳐 치료 받았다.
효과에 대한 판정은 환자가 6분동안 보행가능한 거리와 관절기능, 통증, 경직성을 측정하는 웨스턴온타리오 및 맥매스터 대학 변형성관절증지수(WOMAC)로 실시했다. 이같은 효과 판정은 연구 시작시, 연구시작 4주 후, 8주 후 그리고 1년 후에 측정했다.
그 결과, 치료를 통해 각 환자의 보행가능한 거리는 늘어났고 WOMAC의 스코어도 개선됐다. 또한 치료군 환자에서는 무릎관절치환술의 실시 수가 플라세보군보다 적었다. 또 치료군에서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들 중에 증상경감을 위해 무릎수술을 요구한 경우는 1년이 지나도 전혀 없었다.
同주임은 『환자가 얻은 증상경감의 정도나 증상경감의 속도는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2∼4회째 내원시에 환자는 「30∼40% 좋아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구 대상이 된 83명의 환자들 중 약 절반(41명)이 플라세보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들에게는 치료효과가 없는 낮은 레벨의 초음파를 조사하여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환자들의 보행가능한 거리와 WOMAC스코어는 개선되지 않았다.

관절치환술 필요성 떨어져

이 연구에 대해 미국관절염연구소(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Bill Ward연구 부장은 『연구계획은 나무랄데 없으나 추가시험을 실시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관절염은 미국에서 신체장애의 가장 큰 원인으로 63∼94세 연령층 중 33%에 무릎관절염이 나타난다. 이번 연구와 같이 손을 이용한 치료법과 운동 을 병용하면 어느 쪽이 얼마만큼 결과에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환자에게 수기만을 통한 치료법, 운동, 수기를 통한 치료법과 운동, 그리고 플라세보등 네가지 치료군으로 나눠 실시하면 개선의 원인을 확실히 밝힐 수 있다고 同부장은 지적한다.
중요한 점은 『수기만을 이용한 치료가 운동보다 우세한지 운동에다 수기를 통한 치료법을 추가하면 효과가 더욱 증대하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同부장은 말한다. 또 『이 연구팀은 치료군의 개선을 1년간 계속해서 감시해왔는데 치료군의 개선과 플라세보군의 개선에 대한 비교도 1년에 걸쳐 계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yle주임은 끝으로 『더 많은 변형성 무릎 관절증 환자에 대해 침습이 큰 치료법, 예를 들면 코르티손주사나 관절 치환술을 대신해서 이학요법이 권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