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과 병용
VEGF는 생체내에 존재하는 천연 성장인자. 종양에서도 방출되며 종양 주변이나 내부에서 혈관의 신생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항VEGF 모노클로널항체를 이용하여 종양부위의 혈관신생을 저해했다.
이번 시험은 이 대학에서 실시된 것으로 DeVore박사는 카르보플라틴(carboplatin)과 파클리탁셀(paclitaxel) 등 2개 의 화학요법제와 항VEGF항체 투여를 병용했다.
시험에 참가한 환자 99례(평균연령 62세)는 화학요법만 실시한 군이거나 화학요법 후에 유전자변환형 사람모노클로널 항VEGF항체를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 분류됐다. 또 화학요법과 항VEGF항체를 투여하는 군을 고용량과 저용량의 항VEGF항체투여로 나누었다.
화학요법과 고용량 항VEGF항체를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35례 중 40%가 반응했다. 그러나 화학요법과 저용량 항VEGF항체를 투여받은 환자 32례에서 반응한 비율은 21.9%, 화학요법만을 받은 환자 32례에서는 31.3%였다.
고용량투여군에서는 전이성 폐암의 재발까지의 기간은 약 2배로 연장됐다. 화학요법과 고용량 항VEGF항체를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재발까지의 기간은 7.4개월이었지만 화학요법과 저용량 항VEGF항체를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4.3개월, 화학요법만을 받은 환자에서는 4.2개월이었다.
동박사는 『이것은 매우 큰 차이다. 이번 결과는 항혈관신생요법은 화학요법 단독보다도 좋은 결과가 얻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치료의 부작용은 심각하다. 환자 6례에서 각혈 또는 폐 종양에서 돌연한 출혈이 나타났고 실제로 이 중 4례가 사망했다.
동박사는 『사망한 환자 4례의 조직상은 모두 편평상피암이었다. 폐의 편평상피암은 보다 큰 기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항VEGF항체를 이용한 시험은 편평상피암환자는 대상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