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위한 3가지 G

각종 질병예방 및 노화방지에 효과적

최근에 보완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CAM에서 사용하는 약제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들을 이용한 것으로 식용식물(herbs), 음식, 비타민 등이다.

식용 식물에는 식품보조제와 식물성 약이 있다.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인 은행나무잎

은행나무(Ginkgo biloba) 잎의 추출물 (SGB extract)은 심혈관 질환 특히 허혈성 심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미 다른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은행나무 잎은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러한 효능은 bio-flavonoids가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세포를 특이적인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며 이와 더불어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여 동맥경화에 의한 심혈관 질환으로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EGb 761 스트레스 감소 및 면역기능 강화시켜

잎에 있는 독특한 terpene lactone 화합물인 ginkgolides와 bilobalide는 뇌와 신체의 다른 부분들에 순환을 증가시켜주며 또한 산화제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은행잎 추출물인 EGb 761은 체내 스테로이드 분비를 조절하고 항산화작용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면역기능강화 작용을 나타낸다.

은행나무는 그 몸 속에 flavonoid라는 살균살충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갖가지 벌레의 유충, 식물에 기생하는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ginkgo biloba 와 ginkgolic acid의 추출물은 항균효과를 가진다.

천식환자에 효과 보이는 은행

은행에는 간놀, 펙틴, 히스티딘, 전분,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적게 나온다.

이 같은 효과는 은행이 호흡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염증을 소멸하며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은행의 특이한 작용 가운데 하나는 레시틴과 비타민 B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성욕감퇴, 뇌빈혈, 신경쇠약, 전신피로 등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간염환자에 효과적인 Ginseng

인삼(Ginseng)의 가장 기본적인 약리작용은 ‘적응소(Adaptogen)효과’로 대표된다.

이것은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비특이적인 저항력을 증대시킴으로써 병적인 상태를 정상화 시키는 작용이 인삼의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약리작용이다” 고 할 수 있다.

인삼은 생체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부분 절제한 간의 재생율을 증가시키며, 급성 간장 장애에 대한 간기능 회복 효과, 간의 콜레스테롤 대사 촉진 효과, 숙취 해소 효과 등 간염환자에 인삼의 유효성이 입증되었다.

면역기능 강화 및 항암작용

인삼은 알코올의 체내대사 및 배설을 촉진함은 물론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막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성분의 암세포증식 및 성장억제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중금속 중화와 산화물질 제거 등의 항산화작용으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의 연구에서 최근에 인삼을 규칙적으로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난소암, 췌장암, 위암이 발생할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발견하였다. 더 오래 인삼을 복용한 사람일수록 전체적인 암 발생 위험은 낮아졌다.

한 연구실험에서는 홍삼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생체내 natural killer 세포의 활성증진에 현저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인삼 사포닌 중 Rh2는 홍삼 제조시 생성되는 특유물질로 극히 미량으로도 암세포 증식을 현저히 억제하였다.

질병억제작용도 나타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인삼의 지용성 성분이 쥐의 암세포에 대한 성장억제효과를 나타냈다고 하였다.

이 성분들은 파나시돌(panaxydol)과 파낙시트리올 (panaxytriol) 등으로서 백혈병을 일으키는 암세포( L1210)에 대한 강한 증식 억제 작용을 보였다.

또한, Ginsenoside_Rb2(g-Rb2)성분은 체내 대사활동이 부산물로 생기는 유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SOD (superoxide dysmutase), 유전자를 도와 세포파괴로 노화가 촉진되거나, 돌연변이로 암 등의 질병억제 작용을 한다고 발표하였다.

항 피로효과도 보이는 홍삼

인삼의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작용, 항스트레스에 대한 임상적 효능이 규명되었는데, 홍삼에서 수종의 폐놀성 화합물과 말틀성분의 존재도 밝혔다.

이들 성분은 노화방지 및 노화 억제 효과 뿐 아니라, 항 피로 효과도 있다고 발표되었다.

인삼(홍삼)의 투여는 피로회복과 탁월한 운동 지구력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것은 홍삼이 체력을 보강하여 지구력을 높히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Ginsenoside_Rg1 이 매우 강력한 항 혈소판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동맥경화 손상을 보호하는 마늘

마늘(Garlic, Aliium sativum)은 혈압을 낮춰주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며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살균, 항균 효과 뛰어나

한 연구에 따르면 마늘추출물 600-900mg을 30일간 복용한 고지혈증 환자에서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하였다.

또한 48개월간 마늘을 복용한 군에서는 plaque양이 2.6% 감소하였는데 대조군에서는 15.6% 증가되었다.

하루 생마늘 3g을 26주간 복용한 후 혈중 thromboxane이 80%감소 된 연구도 있다.

마늘을 요리하여 먹으면 생마늘을 먹는 것에 비해 혈소판 응집에 대해 낮은 억제효과를 가진다.

또한 마늘은 항균효과를 가지며 바이러스나 곰팡이, 대장균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나 감기, 기관지염, 소장염, 대장염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노화방지 및 유방암 성장도 억제해

연구에 의하면 allicin이 32 ppm(part per million) 함유된 크림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며 256 ppm에서는 멸균한다고 한다.

마늘의 항암효과에 관한 실험과 연구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그 탁월한 효능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마늘에 함유된 Diallyl disulfide는 지용성 organosulfur 화합물로 Estrogen receptor 유무와 관계없이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늘은 위를 건강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Allicin 성분이 세포의 노화를 막고 뇌와 부신피질 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또한 면역 증강, 혈당조절, 소화 장애 예방, 간에서 독성 중화 등도 할 수 있다.

아시아 노화방지의학 추세

삶의 질 추구하는 일본 노화방지의학

일본 내에서도 노화방지의학(anti-aging medicine)에 대한 관심이 최근 많이 증가했으며, 약 4년 전에 보다 과학적인 학문으로 활성화시키고자 Japanese Society of Anti-Aging Medicine (JAAM)을 창설했다.

일본 내에서의 anti-aging medicine이라 함은 단순히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아니라 이러한 질병으로부터의 예방과 함께 향상된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1년 160명이 참가했던 1차 학술대회에서부터 시작하여 매년 수가 급증하여 올해 6월에 열렸던 4차 학술대회에는 1,040명이 참가했다.

일본은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의 하나로 2020년경이면 65세 이상이 26%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따라서 anti-aging medicine은 일본 내에서 매우 중요한 학문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추가연구 필요한 태국 노화방지의학

태국인들은 수세기동안 노화 및 장수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태국 허브, 마사지, 명상 등이 이용되어져 왔다.

태국 허브로는 Phyllanthus amarus Schum, Streblus asper Lour, Pueraria mirifica, Stephania venosa, Morus alba, Mulberry leaves, Houttuynia cordata, Hibiscus sabdariffa Linn, Psidium guajava Linn, Aegle marmelos (Linn) Corr, Centella asiatica (Linn) Urban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낸다.

태국 마사지의 경우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이완작용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명상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내적 행복감을 창출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모든 방법들이 무병장수를 추구하는 데에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아직까지는 연구 중에 있다.

Thai Anti-Aging Society는 작년에 창설되어 올해까지 약 1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으며 계속적으로 증가추세이다.

맞춤 치료가 중요한 호르몬요법

호르몬치료에 관심 높아

여성이 노화에 따른 변화로 폐경기를 맞으면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를 보이는데 이런 유사한 내분비 변화가 노인 남성에서도 일어나며, 이에 따른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음이 제시되었다.

이를 남성갱년기 (andropause), ADAM (androgen decline of aging male), PADAM (partial androgen deficiency of the aging male)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그리고 1992년 노인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에 관한 연구가 보고된 이래 남성 갱년기의 제반증상들과 테스토스테론과의 관계에 많은 연구 결과들이 알려지면서 남성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을 이용한 호르몬의 치료의 새로운 적응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연령증가에 따른 당대사 조절능의 감소

남성의 경우 연령증가에 따라 포도당 대사 조절능이 감소되는데, 이는 노화의 중요한 특징으로 남성갱년기환자들의 경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능의 감소와 복부의 지방축적에 따른 체형변화에 따르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당대사의 항상성 유지가 감소되어 당뇨병이 촉진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인슐린 저항성은 초기에는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복부비만은 인슐린이 근육에서 포도당 이용을 자극하는 능력과 혈중 유리지방산을 억제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므로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의 증가는 근육과 간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감소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와 골다공증

성호르몬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단면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에서 총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는 내당능장애를 가진 남성에서 낮음이 보고된 바 있다.

또 인슐린이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자극하고 SHBG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제시된바 있다.

당뇨와 관련되어 테스토스테론의 치료효과에 대한 보고도 있으며, 성선기능 장애가 있던 당뇨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 후 감각 및 운동성 다발성 신경장애의 관해를 볼 수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 있어서도 노령화 과정에서 체형변화에 따르는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것이 당뇨와 골다공증이다.

남성도 고령화시 골다공증 위험

골다공증은 폐경후 여성에서만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되었고 남성골다공증의 발생빈도가 여성보다 낮다는 이유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보다 최대 골형성치가 높고 뼈의 크기 또한 크기 때문에 골밀도상 높게 나오지만 남성에서도 고령화될수록 소주골의 두께가 얇아지고 피질골이 많은 대퇴경부의 골밀도의 저하속도도 여성과 비슷하다.

실제로 남성들의 골밀도를 여성의 골밀도와 절대비교시 동일하게 낮은 골밀도에서의 골절위험도는 같다고 한다.

개인별 차이보이는 호르몬 요법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과 골밀도간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과 노령에서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고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골 분해속도를 늦추고 골 무기질 밀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노화에 따라 테스토스테론뿐만 아니라 여러 호르몬에 변화가 오고 그 기전과 변화는 다양하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또한 남성갱년기의 증상과 테스토스테론 사이의 명확한 규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생체공학과 미래 노화방지의학

줄기세포연구

보통 줄기세포 (stem cell)은 자가재생 (self-renewing)하는 primitive cells로서 기능적으로 분화된 세포를 말한다.

사람의 immortality와 관련지어 주목받고 있는 세포는 Human Pluripotent Stem Cells (hPSCs)로서 체내의 모든 조직과 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하다.

Pluripotent라는 말은 이러한 세포들은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의 세가지 세포층 모두로의 분화가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hPSCs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human embryonic stem (hES) cell과 human embryonic germ (hEG) cell이 있다.

이러한 human stem cells의 pluripotency를 이용한 연구가 장기이식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세포의 배양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카피들을 만드는 과정이 1997년 Dr. Ian Wilmut등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정상적으로 난자의 세포질에 있는 reprogramming capability를 체세포 (somatic cell)의 세포질 (cytoplasm)으로의 전환을 통해 nuclear transfer를 거쳐 형성된 pluripotent stem cells에 의해 이식이 가능한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세포를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퇴행성 질환에 의해 손상받은 장기를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nanotechnology는 암이나 당뇨와 같은 완치되지 않는 병을 치료하고 결국 극복해 낼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활발한 인공장기

1950년대 중반 신장투석기를 발명한 Dr. Willem Kolff는 이후에 인공심장을 발명해냄으로써 인공장기의 아버지라 불리우게 되었으며, 현재에도 세계 각지에서 많은 연구팀들이 인공장기에 대해 연구 중에 있다.

기능이 상실된 또는 손상된 장기를 교체하는 데에 있어 유전공학 및 줄기세포 연구 (stem cell research)와 함께 가까운 미래에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신경전달 능력회복에 전기적 자극 도입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사고로 인한 척추손상(spinal cord injury, SCI)으로 일상생활의 여러 제약을 받으며 심지어는 사지마비와 같은 후유증 및 다양한 인지기능의 장애 등을 보인다.

최근 이러한 척추손상과 관련하여 전기적 자극을 척추에 도입하는 방법으로 신경전달 능력을 회복시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도움말 : 가은병원 손수민 과장, 서울대 구승엽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