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캐슬종합병원(영국·뉴캐슬) Brian Diffey박사는 『자외선 차단제에 게재된 SPF지수는 오해를 일으키기때문에 ‘저’ ‘중’ ‘고’ ‘최고’ 등 쉽게 알 수 있는 용어로 바꿔야 한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320 ; 176- 177)에서 지적했다.

충분량 발라야

Diffey박사는 『‘15’나 ‘30’등 숫자에 의한 SPF표시는 명쾌하지 못해 혼란을 부른다. 자외선차단제 용기에 표시된 숫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햇볕에 그을릴때까지의 시간기준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연장되도록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동박사는 『숫자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그을릴 수 있다.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의 한계점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실제로 한번 사용할 때마다 병에 든 용량의 1/3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용이나 자외선 차단제의 감촉 등을 이유로 충분한 양의 도포를 하고 있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 메이커 검사원은 자외선차단 효과의 수준을 판정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균일하게 도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사는 자외선 차단제의 실제 사용방법을 반영못하고 있다.
동박사는 『햇빛 노출에 대해서 ‘저’ ‘중’ ‘고’ 등의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적절하게 자외선을 방어하게 된다. 이같은 변경이 제조자들간에 통일된다면 상품 포장을 변경하고 싶지 않은 자외선차단제조사도 도입하게 될 것이다. 통일되지 않는다면 자외선 차단 메이커들이 협조하려고 해도 반대 운동에 부딪힐 것』이라고 동박사는 말했다.
미국암학회(ACS)피부암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브라운 대학(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피부과 Martin A.Weinstock교수는 자외선차단제의 포장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 사람들이 대부분 자외선 차단제 판매 회사가 생각하는 충분한 양을 도포하고 있지 않는 사실도 인정했다.

사용방법의 지도 중요

그러나 Weinstock교수는 자외선 차단제 포장표시를 변경해도 여전히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으므로 변경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교수는 『일반 사람들에 대해 자외선 차단제의 적절한 사용방법을 지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주장했다.
동교수는 SPF30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또 제조사에 대해서도 자외선 차단제의 유효시간과 재도포해야 하는 빈도를 숫자로 포장에 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물이나 땀에 의해 자외선차단제가 어느 정도 지워지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Weinstock교수의 Diffey박사는 자외선차단제는 셔츠나 모자 등 다른 예방수단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