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암스테르담】 자유대학병원 이학요법과 Gert Kwakkel박사는 Lancet誌(354: 191-196, 1999)에 『뇌졸중 초회 발작 후 집중적인 재활훈련을 실시할 경우, 훈련의 중점을 팔과 다리 어디에 둘 것인지에 따라 얻어지는 성과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말하고 『전신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리에 중점을 둔 사회복귀치료가 효과적이다』고 보고했다.

중도 장애례
3군으로 나눠 검토


Kwakkel박사팀은 중대뇌동맥에 초회 발작을 일으킨 뒤 중도의 장애에 빠진 환자 101례를 대상으로 무작위 맹검(盲檢) 실험을 실시. 팔이나 다리에 대한 훈련량의 차이가 일상생활능력의 회복도나 보행능력, 마비된 팔의 움직임정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했다.
피험자는 발작 후 14일 이내에 3가지 재활 프로그램 중 하나에 참가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훈련의 중점이 팔에,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다리에 훈련 중점을 두고 컨트롤군에서는 팔과 다리가 압박부자(副子)로 고정되었다. 팔 훈련에서는 어디에 매달리거나, 공을 던지고 잡거나, 복수의 대상물 속에서 공을 선별하는 등의 팔과 손의 움직임이 요구되는 훈련이 포함됐다.
다리 훈련의 중심은 앉고, 서고, 걷는 것. 안전성이나 보행속도에 훈련의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훈련은 1일 30분, 주 5일씩 20주간 실시됐다. 이와함께 모든 피험자에게는 사회복귀치료의 기초적 프로그램을 소화하도록 했다.
훈련시작 20주 후에 실시한 추적 검사 결과, 일상생활능력의 스코어는 다리 훈련군에서는 19점으로 컨트롤군의 16점보다 높았다. 또 보행능력이나 팔놀림정도에서도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 각각의 스코어는 다리 훈련군에서 4, 2점이었으나 컨트롤군에서는 3, 0점이었다. 이에 반해 팔 훈련군에서 컨트롤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던 스코어는 팔 놀림정도에서 9점뿐이었다. 팔 훈련군과 다리 훈련군의 유의차는 확인할 수 없었다.
Kwakkel박사는 『졸중 발작 후 재활훈련으로 다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 전신상태의 회복과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팔의 집중적인 훈련에서는 팔놀림정도가 개선된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