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센】 발기장애 치료에 대해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만 남성이 불임증이 되면 문제는 커지게 된다. 그러나 기센대학 피부과·남성과센터 F. M. Kon강사는 Reproduktiosmedizin (15:9-17, 1999)誌에 『저(低)고나도트로핀성 성선기능저하증이나 정액 역류증, 고(高)프로락틴혈증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hCG와 hMG 병용투여

Kon강사에 따르면, 저(低)고나도트로핀성 성선기능저하증을 갖고 있고, 자녀를 갖기 힘든 남성에게는 사람 섬모성고나도트로핀(hCG)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hCG에 의해 혈장중의 테스토스테론농도는 정상화되고 정소의 발육이 촉진된다.
구체적으로는 주 2~3회 1,000~2,500IU를 투여하고, 또 사람 폐경성 고나도트로핀(hMG)을 수개월에 걸쳐 추가투여한다. hMG는 황체호르몬(LH)활성과 난포자극호르몬(FSH)활성을 가지고 있으며, FSH는 정자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MG는 통상 75~150IU를 주 3회 투여한다. hCG나 hMG나 근주 또는 피하주로 투여할 수 있다. 정자생산능력이 90%이상으로 회복되면 이러한 병용투여는 성공적이며, 약 6~9개월 후에는 정액 속에 정자가 검출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고나도트로핀농도는 정상적인 경우 hCG와 hMG의 병용투여로 정액의 질적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또 hCG를 이용한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기때문에 저고나도트로핀성 성선기능저하증인 환자 그리고 아기를 원하는 사람에 한정해 적용해야 한다.
아기를 원치 않는 환자에 대해서는 안드로겐의 보충요법으로 충분하다. 예를들면 음낭의 표피에 테스토스테론제를 부착하면 호르몬흡수에 좋다. 환자가 싫어할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 이용하는 첩포제(貼胞劑)의 선택, 테스토스테론정의 복용, 호르몬주사 등의 선택지도 존재한다.

삼환계 항울제에도
유망약제 있어


정액역류증에는 방광경부와 요도의 α교감신경작동제, 염산미도드린이 효과적이며, 에탄올아민계인 항히스타민제나 항울제인 염산이미프라민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두 정액 역류증에 대한 적용은 인정되지 않고 있다.
불임 및 발기기능장애의 원인으로 고(高)프로락틴혈증도 들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도파민작동제인 메실산(酸) 프로모크립틴에 의해 하수체 전엽에서 프로락틴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면 발기기능이나 정액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
남성불임증에 대한 이러한 합리적 근거를 가진 치료법과는 대조적으로 경험적 치료법에는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으며 문제도 많다. 지금까지 불임증환자에 대해 칼리디노게나제, 구연산 타목시펜, 구연산 클로미펜, 펜톡시피린을 비롯한 많은 약제(일부는 적응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가 시도돼 왔지만 치료성적에는 모순되는 점도 많아 최종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환자가 난세포질내 정주주입법 등 생식보조를 거부한 경우에는 경험적치료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