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소인 없는 경우 특히 더해

【샌디에이고】 BMI(body mass index)는 특별히 유전적 소인을 갖지 않는 남성에서 천식의 강한 예지 인자가 된다고 오클라호마대학(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 Kathryn Held씨 연구에서 밝혀졌다.

비만할수록 천식 유병률 높아

Held씨에 따르면, 최근의 비만 증가는 천식의 증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지적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15년간 천식이 75% 늘어나 『뭔가 극히 극적인 것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同씨는 말한다.
여러 연구에서 여성이나 소아에서는 비만과 천식이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남성에서는 이같은 패턴은 볼 수 없었다. 同씨는 최근 실시한 횡단적 연구에서 자녀와 아버지의 변동인자를 관련시키는 가정청소년 데이터 파일 중에서 제3회 국민보건영양조사(NHANESIII)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아이의 아버지(11,846명)에 대해 조사하여 그 BMI가 천식의 유무와 상관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남성 집단은 가장 적게 나가는 남성 집단에 비해 천식을 가질 위험이 3.25배 높았다. 체중이 가장 무거운 남성에서는 17.3%가 천식이며 이 비율은 특히 성인에서는 아주 높은 것이다.
이 결과에는 확실한 상관성이 나타났다. 체중이 가장 가벼운 집단에서 체중이 가장 무거운 집단의 순서로 본 천식의 유병률은 5.3%, 8%, 8.9%, 17.3%였다.
다음으로 생후 48개월 이상의 아이를 둔 남성 6,555명에 대해 분석했다. 천식 유병률은 천식에 걸린 아이의 아버지에서는 13.65%, 천식에 걸리지 않은 자녀를 둔 아버지에서는 11.7%로 천식에 걸린 아이를 둔 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가장 무거운 남성의 위험 상태는 가장 가벼운 남성에 비해서 3.81% 높았다. Held씨에 따르면 아이가 천식이면 아버지도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아버지 BMI와의 관련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이가 천식이 아니고 아버지가 천식일 경우는 아버지 BMI와 강한 상관성을 보였다.
이 결과는 유전이 비만과 천식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횡단적 데이터에서는 비만이 천식의 원인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同씨는 말한다.

부모 비만은
자녀 천식 예지인자


지금까지 연구에서 천식환자는 일반적으로 정상인보다도 체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무거운 사람은 여분의 체중때문에 운동능력이 제한받기 때문에 그다지 활동적이지 못한 것 같다. 이전의 종단적 연구에서는 천식에 앞서 종종 비만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었고, 여성이나 비교적 나이가 많은 소아에서 비만이 천식보다 선행한다는 사실을 보인 연구도 있었다.
Held씨가 이전에 실시한 연구에서는 아이가 뚱뚱한 것과는 관계없이 어머니의 비만이 소아의 천식 예지 인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과 관계되는 무엇인가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쩌면 그것은 운동습관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는 체중이 무거운 사람에서는 에스트로겐·레벨이 높고 이것은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신장기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천식이 다른 ‘현대병’과 같은 과잉 영향과 과잉체중의 증대에 동반해서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는 패턴을 밟는다는 증거는 점점 늘고 있어 천식은 남성, 여성, 소아 모두에게서도 이 패턴에 마찬가지로 해당된다는 것이 Held씨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