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판 부근 혈류 亂

【독일·마르부르크】 Philipps대학(마르부르크)내과·순환기과 P. Alter박사팀은 Der Internist(41:68-69)誌에 『승모판일탈증후군이나 경도의 승모판폐쇄부전시에 항균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해야 하는지 여부는 기본적으로 혈류동태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했다.

혈류 혼란으로 내막 융기

승모판폐쇄부전시에 발생하는 혈류의 어지러움은 심내막에 손상을 입혀 이른바 비세균성의 혈전성융기를 일으킨다. 여기에 치과치료나 이비인후과 수술 등에 의한 균혈증이 추가되면 즉시 세균성 심내막염으로 진전한다.
특히 위험이 높은 것은 인공판을 이식받은 환자나 청색증을 동반하는 선천성판막질환을 가진 환자다.
일반적인 승모판 일탈증후군 중에서도 수축기에 승모판이 심방방향으로 일탈하는 것으로 보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행히도 합병증은 드물기 때문에 심내막염을 예방해야 할 것인지의 여부는 혈류동태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형태학적으로
정상이면 항균제 불필요


역류가 나타나지 않고 일반적 심에코검사에서 승모판에 다른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심내막염 위험은 높지 않기 때문에 항균제 예방투여는 필요없다.
반면 청진이나 에코검사에서 역류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단력(剪斷力)에 의해 혈전성융기를 일으키기 쉬워지므로 항균제의 예방적투여가 필수적이다.
형태학적으로 승모판이 완전히 정상이라도 초음파 도플러검사시에 아주 미약한 폐쇄부전을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내막에 대한 영향은 적다. 이렇게 역류가 매우 적고 형태학적으로 승모판이 정상임이 확실할 경우에는 심내막염의 예방은 불필요하다.
안정시에는 충분히 폐쇄되지만 스트레스에 의해 폐쇄부전에 빠지고 점액종처럼 비후한 승모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45세 이상 남성에서 높고 예방적 치료가 필요해진다. 또 승모판의 폐쇄부전이 뚜렷하면 심내막염 발병위험은 상승하기 때문에 항균제요법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