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이오와대학(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 프리래디칼·방사선생물학 프로그램·방사선학 Frederick Domann교수팀은 약 80%의 유방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기본적인 유전프로세스를 발견했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85: 805-810)에 보고했다.

maspin유전자의 메틸화가 관여

이 프로세스는 메틸화라 불리는 것으로 특정의 몇몇 세포의 DNA에 영향을 주어 종양의 성장을 저해하는 유전자를 사일런트(잠재)화한다. 매틸화는 유방암 세포속의 효소에 의해 조절된다.
논문의 대표저자인 Domann교수는 『일반적으로 효소에 의해 매개되는 모든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약리학적 인터벤션을 통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견은 머지않아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 지견을 이용해서 질환과 싸우는 것은 먼훗날의 일로 생각된다.
同교수팀은 정상인 유방상피세포의 화학적·유전자적 구성을 조사해서 이것들을 사람유방암세포 유래의 9개 세포주(株)와 비교했다. 비암성(非癌性) 세포에서는, maspin이라 불리는 유전자(유방 세린프로테아제 인히비터)에서의 메틸화는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 유전자는 지나친 세포성장을 억제하기때문에 종양 형성을 저해한다. 이 DNA에서는 이상한 메틸화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maspin은 이같은 세포 안에서는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유전자발현은 정상이었고 암을 예방했다.
그러나 9개 유방암 세포주 중 7개가 종양을 억제하는 maspin유전자를 발현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단백을 발현하는 유전자의 능력이 방해받았다고 생각돼 이 종양억제유전자의 잠재화로 인해 암증식이 가능해졌을 것이라고 同교수팀은 보고있다.
同교수는 『이것은 진행된 유방암에서 maspin유전자를 잠재화시키는 매우 일반적인 기전일 것이다. 앞으로는 약제를 이용해서 유방암 환자에 이 유전자를 다시 현재화(顯在化)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종류의 암에서는 종양억제유전자가 종종 변이 또는 결실한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maspin유전자는 변이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가 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약제로 재활성화 성공

Domann교수는 『장기적 목표의 하나는 유전자발현을 재활성화시키기 위해 약리학적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同교수팀은 maspin을 발현하지 않는 한쌍의 세포를 분석한 결과, 5-아자-2’-데옥시시티딘(5-aza-2’-deoxycytidine)으로 불리는 약제로 처리해서 maspin을 재활성화 할 수 있었다.
同교수는 『약리학적으로 유전자의 스위치를 켤 수 있다면 maspin음성 유방암 환자에 혜택을 줄 수 있다. 아마도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라고 추측했다.
메틸화는 정상적인 세포과정이지만 암에서는 이 과정이 변화하여 유전자발현의 패턴이 바뀌고, 다른 이상한 세포 과정까지 추가되어 암을 초래한다고 생각된다.
이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