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 보건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1998년에 직업성 난청, 손이나 팔의 건초염, 가스중독, 의료종사자의 결핵 등을 중심으로 직업병이 급증하고 있다.
1997년 6월에 개정된 직업성 난청 보상법으로 50dB이상 청력손실자에 한정돼있던 보상금 지급대상자는 현재 40dB이상의 청력 손실자로 그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홍콩 보건국 대변인에 따르면 이것이 직업성 난청 사례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한다. 96년 직업성 난청의 보상금 지급대상은 268명이였으나 97년에는 314명, 98년에는 631명으로 증가했다.
근무중에 결핵에 감염된 의료종사자는 1996년 2명, 97년에는 10명이었던 것에 대해 98년에는 39명에 이르렀다. 그 내역은 공립 병원, 진료소 30명, 양로원 5명, 민간 진료소 4명이었다. 건초염으로 확인된 71명중 약 46.5%는 공장, 건설현장의 육체 노동자이고 35.2%는 서비스업 종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