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국에서는 뇌신경외과병동 외과의 부족과 집중치료실(ICU)의 베드수 감소가 현재 상급외과의로부터 ‘절망적’이라고 불려질 위기에 있다. 영국 보건부가 낸 긴급요청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증원 권고 무시해

영국뇌신경외과학회는 최근 외과의 부족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외과의 규범을 정하는 영국외과학회에서는 작년, 훈련받은 뇌신경외과의를 대폭 증원하도록 경고했다. 그러나 경고한지 6개월후 두 의학회는 제2차 보고서를 제출하여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同뇌신경외과학회 David Thomas명예사무국장은 『정부가 지금 자금을 더 투입한다고 해도 상황을 개선시키는 데는 10∼15년 정도 걸린다. 병동은 항상 풀 가동되고 있어 환자는 통상 보다 빨리 퇴원조치를 받고 있다. 빈도는 적지만 조기 퇴원환자에게 이상이 생긴 경우 다시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 있는 37개병동 중 과반수가 겨우 최소인원 이상의 외과고문의를 배치하고 있다. ICU의 권장 베드수를 만족하는 병동은 14%에 불과하다.
현재 영국 뇌신경외과 고문의사의 직위는 173개밖에 없으며 뇌신경외과학회는 정부에 92개의 임시뇌신경외과 고문의의 직위 보충계획을 찾고 있다. 同명예사무국장은 『뇌신경외과의의 50%증원은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젊은 의사의 부족과 그들의 근무시간을 단축시키는 움직임은 전문병동에서 일하는 뇌신경외과의에게 더많은 부담을 안겨 주었다. 또 인구통계예상은 인구의 고령화로 뇌신경외과시설의 수요가 늘고 있어 그 부족은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시간이 더 길어져

영국외과의학회 Berry Jackson회장은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거의 모든 뇌신경외과병동에서 과중한 근무가 빈번하게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 응급환자는 즉시 진찰을 받을 수 있지만 척추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나 위급하지 않은 환자는 대기시간이 더욱 길어진다고 지적됐다.
영국의 지난해 뇌신경외과의 수술건수는 4만 9,000건. 그 중 두부외상, 척추손상의 외상 증례는 4,050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