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군인보건과학대학(메릴랜드주 베데스다) John W. Gardner박사팀은 미육군 신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골절, 염좌 등의 신체 외상위험이 높다고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18 Suppl 1:96-102)에 발표했다. 연구는 미육군건강증진·예방의학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외상률 남성흡연자가 뚜렷해

조사는 새로 입대한 여성 915명과 남성 1,087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기초훈련 프로그램기간에 실시했다. 데이터는 관찰, 앙케이트조사, 신체계측, 신체적성검사, 클리닉 내진자의 진료카드를 수집했다.
여성에서 흡연자일 경우 외상률은 56%였음에 반해 비흡연자의 경우는 46%였다. 남성에서는 흡연자 외상률이 현저히 높아 40%, 비흡연자는 29%였다.
Gardner박사는 이 지견에 대해 『병사들이 흡연에 의해 심질환이나 암을 발병할때까지 10~30년이 필요하지만 흡연의 유해작용은 더 일찍 나타난다. 데이터상 적어도 일부 유해작용은 젊을때 단시간에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령, 체중, 초기체력측정 등의 요인에 대해 조정해도 헙연자의 외상위험은 비흡연자의 1.5배 이상 높았다.
과거의 연구에서 흡연이 외상, 수술이나 질환에 의한 창상의 치유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흡연은 근육, 뼈, 기타 조직에서의 생체 수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흡연자는 외상에 약한 것으로 보인다.
동박사팀은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질환이나 외상의 기왕이 많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활동적이지 않고 그다지 건강하지 못하는 등 2군간의 행동양식 차이도 원인인 것같다고 고찰하고 있다.
신병은 훈련기간 중 흡연하지 못하도록 조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외상위험이 높고 흡연의 유해작용이 금연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박사팀은 『외상에 미치는 흡연의 유해작용은 금연 후 적어도 몇주간 지속하는 것같다』고 적고 있다.
박사팀은 끝으로 『신체적 외상위험이 증가하면 병사의 기민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 지견은 중요하다. 일반인도 이 메시지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 결론적으로 『젊은사람은 아예 담배를 배우지 않아야 하며, 또 흡연자는 금연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이유를 제시한 이번 연구는 일반인에도 유익하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