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이 수술시간은 대부분 오래 걸리지만 술후감염, 동통, 기타 합병증의 발현빈도에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개복술의 결정적인 문제점은 술후 진단가능 영역이 우하복부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Heinzelmann씨 자신이 실시한 충수염에 대한 복강경적 수술에서는 331례 중 60례에서 충수의 육안소견은 정상이었지만 36례에서는 다른 병적소견이 나타났으며, 그 대부분은 우하복부 밖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병적소견의 대부분은 부속기염(付屬器炎)이었다.
복강경적 수술을 실시하면 외과적 절제가 필요한지 보존요법을 선택해야 할지 거의 100% 판단할 수 있다. 또 특히 비만환자에서는 복강내 어디에도 손상을 가하지 않고 조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복통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가임연령의 여성에 대해서도 매우 유용하며 소(小)골반의 속을 확실히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