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 발표

류마티스 환자들 일부가 겪는 통증이나 부작용은 부적절한 치료탓이라고 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 보고됐다.

여기서 말하는 부적절한 치료란 관절통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하는 환자와 의사와 환자간의 대화부족을 말한다.

이에 따라 관절염 액션 그룹 (AAG, Arthritis Action Group)은 의사와 환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AG 회장 겸 영국 로얄콘월병원 (Royal Cornwall Hospital Trust) 류마티스내과 교수인 안토니 울프 박사는 『의사와 관절염 환자가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가 치료 결정을 내릴 때,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신중히 의논하고 고려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AG는 이같은 문제를 파악하기위해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아일랜드, 스웨덴 등 유럽 7개국 의사 1,282명과 환자 5,027명을 대상으로 치료상황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의사들은 1차 약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영국을 제외한 의사의 약 3분의 2는 골관절염 치료의 1차지료제로 NSAID를 단독 사용하거나 진통제와 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의사들 중 3분의 2는 NSAID의 부작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던데 반해 의사들로부터 NSAID부작용에 관해 설명을 들은 환자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환자의 27%는 통증에 관해 의사와 상담한 경험이 없었으며 상담한다해도 3분의 1 정도는 상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1년 이상이 걸렸다.

더구나 응답환자의 최소 25%가 질환을 개선하기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3분의 2가 통증으로 의사를 귀찮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관절염에 관한 치료상황은 국가별로 달랐지만 응답자의 최고 64%는 골관절염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데 이 중 3분의 1이 NSAID를 복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들 중24~74%는 약물관련 부작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