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제49회 미국심장학회(ACC 2000)가 지난 3월 12~15일 4일간 이곳에서 개최됐다. 금세기 마지막인 이번 학회에는 약 3만 2,000명이 참가하여 연일 최신지견의 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매년 학회의 하이라이트는 ‘Late 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 이번에도 20여개의 임상시험성적이 보고됐다. 그러나 기대한 효과에 못미치는 시험도 적지 않았다. 여기서는 특히 주목을 모으고 있던 대규모임상시험 결과와 그밖에 임상시험과 실제의료에서 다른 β차단제의 부작용, 심근경색(MI)후 환자에 대한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패취의 효과, 발기장애를 안고 있는 심질환남성에서의 실데나필의 유효성 등의 연제를 소개한다.

PRAISE2, 암로디핀은 비허혈성 심부전 예후에 영향없어
고혈압·협심증치료제인 Ca길항제 암로디핀이 중증심부전환자에 미치는 사망률감소효과를 검토한 PRAISE (Prospective Randomized Amlodipine Survival Evaluation)1의 결과는 지난 1996년에 보고된 바 있다. 1차 엔드포인트인 전체 환자의 총사망은 플라세보와 차이가 없었지만 서브그룹분석결과, 비허혈성 심근증환자에서 이 약 투여군에 유의(p<0.001)한 사망률저하가 나타났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비허혈성 중증 심부전환자만을 대상으로 PRAISE2가 실시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 약은 생명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임상시험결과 분석에 도움

PRAISE2의 대상은 이뇨제인 디기탈리스제제, ACE저해제로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NYHA(뉴욕심장협회)분류 IIIB·IV도, 좌실구출률 30%미만인 비허혈성심부전환자 1,800례. Ca길항제나 β차단제, 심억제성 부정맥제 복용자는 제외했다.
이들을 암로디핀군(초회투여량 5mg/일에서 2주간후부터 10mg/일로 증량)과 플라세보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48개월이상 추적한 1,652례(양쪽군 826례씩)에 대해 분석한 결과, 1차엔드포인트의 총사망은 플라세보군 31.7%, 암로디핀 33.7%로 차이는 없었다(P=0.32, Hazard Ratio:HR=1.09, 95%신뢰구간=0.92~1.29).
또 연령(65세이상·이하), 심부전중증도(NYHA IIIB도·IV도)에서 층별화한 분석에서도 모두 사망률에 있어서 플라세보와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여기서 PRAISE1과 PRAISE2의 환자를 합쳐 층별화 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사망률은 플라세보군 34.0%, 암로디핀군 33.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P=0.81, HR=0.98, 95%신뢰구간=0.87~1.12).
이렇게 PRAISE2단독보다 샘플수가 많고 보다 신뢰성이 높은(신뢰구간이 좁다) PRAISE1+2에서도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는 사실에서 『암로디핀은 중증심부전환자의 생명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자인 컬럼비아대학 장로교회병원(뉴욕) Milton Packer교수는 결론내렸다. 『암로디핀을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협심증이나 고혈압증을 합병하는 심부전환자에 대해 이 약은 생명예후를 증악시키지 않고 협심증이나 고혈압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PRAISE1에서 나타난 암로디핀의 비허혈성 심부전에 대한 뚜렷한 사망률 감소효과는 우연한 결과(play of chance)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PRAISE2나 최근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사망률이 개선돼 P치가 0.05미만이라도 또 임상시험을 계속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임상시험 결과가 본래의 가설을 인정하고 있고, P치가 0.01미만으로 작고, 신뢰구간이 좁고, 다른 임상시험의 결과 모두 일치할 때 임상시험결과는 실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임상시험결과 분석방법에 대해 말했다.


ALLHAT, 심혈관질환예방효과 이뇨제가 α1차단제 능가

신구 강압제의 관동맥질환(CHD)발병억제효과를 비교하는 대규모임상시험 ALLHAT(Antihypertensive and Lipid Lowering Treatment tp Prevent Heart Attack Trial)이 진행 중인데 이들 강압제 중 α1차단제 독사조신은 이뇨제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에 비해 울혈성심부전(CFH)등 심혈관계질환(CVD)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험을 총괄하는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는 금년 1월 이 시험에서 α1차단제를 제외하도록 결정, 그 이외의 강압제에 대해서는 2002년까지 시험이 계속될 예정이다. 또 이 발표를 보고 재빨리 나온 ACC의 ‘Clinical Alert''''에서는 『의사는 α1차단제의 사용을 자동적으로 중지하는 일 없이 그 사용을 신중히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ALLHAT의 데이터와 NHLBI의 성명(http://www. nhlbi.nih.gov/)을 조사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CHD에는 동등 효과

1994년에 시작된 ALLHAT는 55세이상의 고위험 고혈압환자 4만 2,448례를 대상으로 한 플라세보를 설정하지 않은 practice-based의 다시설무작위 맹검에서 이뇨제보다 좀더 새로운 강압제(α1차단제, Ca길항제=암로디핀, ACE저해제=리시노프릴)가 CHD발병을 감소시킬지를 검토한다. 환자는 강압제 4군 중 하나에 속해 있으며 또 지질저하가 필요한 환자에는 프라바스타틴투여 또는 식사지도를 실시한다. 추적기간은 4~8년, 평균 6년.
이 시험의 보고자인 웨이크포레스트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셀렘)의 Curt Furberg씨에 따르면, 이번 독사조신군을 중지하게 된 이유는 1차엔드포인트인 CHD발병률이 독사조신군과 클로르탈리돈군에서 차이가 없었지만(P=0.71, 상대위험:RR=1.03), 주요 2차 엔드포인트인 combined CVD발병률이 독사조신군에서 유의(P<0.0001)하게 높았기 때문이다.
그는 『클로르탈리돈은 독사조신에 비해 고혈압 컨트롤이나 복약컴플라이언스,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병억제 면에서 우수하며,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RA, 호르몬보충요법으로 관동맥경화 진전 억제못해

관동맥질환(CAD)위험을 가진 폐경후 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보충요법은 그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각종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미 CAD를 가진 폐경후 여성에 대해 에스트로겐 합성황체호르몬(medroxy progesterone acetate:MPA)의 병용을 검토한 유일한 대규모임상시험 HERS(Heart and Estrogen-progestin Replacement Study)에서는 평균 4.1년간 투여로도 심근경색(MI)이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CAD를 가진 폐경후 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이나 MPA 투여가 관동맥경화의 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하는 ERA(Estrogen Replacement and Atheroscelosis) Trials이 실시됐다.
에스트로겐단독투여나 에스트로겐+MPA병용 모두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지 않았다고 웨이크포레스트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셀렘)의 David Herrington씨가 보고했다.

심혈관이벤트에도 영향안미쳐

ERA에서는 30%이상의 관동맥협착을 가진 폐경후여성 309례를 ①에스트로겐(conjugated equine estrogen 0.625mg/일)군(100례) ②에스트로겐(동 0.625mg/일) +MPA(2.5mg/일)군(=병용군, 104례) ③플라세보군(105례)―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이중맹검법에 의해 평균 3.2년 추적했다.
1차결과는 정량적 관동맥조영(QCA)에서 관동맥 10군데의 최소혈관내강경(MLD)를 측정해 얻은 평균MLD. 3군의 환자배경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복약 컴플라이언스는 에스트로겐군이 다른 2군보다 낮았다.
추적시의 지질의 경우 에스트로겐군과 병용군에서는 플라세보군에 비해 LDL은 유의하게 감소하고 HDL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한편 추적시의 MLD는 3개군에서 차이가 없었고 MLD의 감소폭(동맥경화의 진전도)에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래서 CAD의 중증도별로 3단계로 나누어 MLD 변화를 검토했으나어떤 것도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치사적 CAD나 비치사적 MI, 경피적 관동맥성형술(PTCA)/관동맥바이패스술(CABG), 뇌졸중 등은 3개군에서 차이가 없었지만 심부정맥혈전/폐색전은 에스트로겐군에서 약간 많은 경향이 있었다.
Herrington씨는 『이 결과는 CAD를 가진 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과 MPA의 병용요법은 심혈관이벤트 발생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HERS를 지지하는 것이다. 호르몬보충요법의 약간의 지질대사 개선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질저하요법만큼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호르몬보충요법이 보다 젊은 건강한 여성에 대해 어떤 효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금후 연구에서 밝혀나가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FIRST, 관동맥내 rFGF투여로 협심발작 감소

허혈성심질환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 받고있는 약물요법으로는 충분한 증상개선이 얻어지지 않고 또 경피적 관동맥성형술(PTCA)이나 관동맥 바이패스술(CABG)도 적응이 안되는 환자는 적지 않다. 이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하나로서 최근 시도되고 있는 것이 다양한 세포증식인자를 이용한 혈관신생요법이다. 난치성 협심증환자의 관동맥내 리콤비넌트 섬유아세포증식인자(recombinant fibroblast growth factor:rFGF)를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협심증사망에 개선이 나타난 사실이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의료센터(보스턴)의 Michael Simmons씨에 의해 밝혀졌다.

운동내성 시간은 플라세보와 차이없어

FIRST(The FGF-2 Initiating Revasculi-zation Support Trial)라는 이 시험은 페이즈II의 다시설무작위 이중맹검플라세보 대조에서 관동맥질환(CAD)환자에 대한 rFGF-2투여의 안전성과 약물동태, 유효성을 검토하기위해 용량을 단계적으로 설정하여 실시됐다. 대상은 난치성 협심증이지만 혈행재건술의 적응이 되지 않는 좌실구출률 30%이상의 ACD환자 337례에서 ①플라세보군(86례) ②rFGF 0.3㎍㎏군(82례) ③3.0㎍㎏군(85례)―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어떤 용량에서도 rFGF의 관동맥내 투여는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엔드포인트인 90일째의 운동내용시간은 플라세보군에 비해 rFGF의 어떤 군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서브분석을 통해 고령자에서는 개선경향이 나타났다.
한편 Seattle Angina Questionnare(SAQ)에 의한 평가에서는 플라세보군에 비해 rFGF투여 전체군에서 협심증발작빈도가 감소하고 Canadian Cardiovascular Scale(CCS)도 rFGF군의 전체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또 Post hoc분석결과 고령에서 협심증상이 더 중증인 환자일수록 rFGF투여에 의한 증상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Simons씨는 『또 180일 데이터 등에서 rFGF투여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START, 스텐트내 재협착에 β선照射는 유용

스텐트시대에 스텐트내 재협착이라는 새로운 난제가 출현하고 있다. 스텐트내 재협착의 치료로서는 발룬, debulking, stent in stent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재협착률도 높다. 최근 스텐트내 재협착에 대해 관동맥 병변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스텐트내 재협착에 β선을 조사한 START(Stents And Radiation Therapy) Trial에서는 조영상의 재재협착률이 감소하고 주요 유해임상 이벤트(MACE)도 줄어든 결과를 Brigham & Women''''s병원(보스턴)의 Jeffry J. Popma씨가 발표했다.

TVR은 34%유의하게 저하

관동맥내 방사선요법에 사용되는 섬원(纖源)에는 γ선과 β선이 있다. γ선은 스텐트를 통과하기 때문에 스텐트내 재협착 증례에 적합하여 이미 임상시험(SCRIPS, WRIST, GAMMA-1)에서 스텐트내 재협착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γ선은 투과성이 높기 때문에 조사중에는 카테터실에서 의료진이 퇴실해야 하며, 또 필요한 조사선량을 얻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한편 β선은 γ선에 비해 방사선노출이 적고 조사시간도 짧아도 충분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조직내 감쇠율이 높기 때문에 스텐트내 재협착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은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스텐트내 재협착환자 476례를 β선조사군(244례)과 플라세보군(232례)으로 나눈 프로스펙티브한 다시설 triple-masked무작위임상시험이 실시됐다. β섬원은 반감기가 28년으로 긴 스트론튬/이트리움(90Sr/90Y)을 이용하여 16Gy또는 20Gy를 조사했다.
1차엔드포인트인 8개월 후의 표적혈관재혈행재건(TVR)은 플라세보군 24.1%에 대해 β섬원 16.0%으로 34%저하했다(P=0.026). 표적병변재혈행재건(TLR)은 42%(P=0.008), MACE는 31% (P=0.039)저하했다(그림). 또 정량적 관동맥조영(QCA)보다 재협착은 스텐트 segment 66%, 상해 segment에서는 60%, 조사 segment에서 47%, 분석 segment에서 36%, 모두 유의(P<0.0001)하게 감소했다.


실제의료에서 β차단제 부작용 임상시험 결과보다 높아

심부전환자에서의 검토
최근 임상시험에서는 β차단제가 심부전환자의 사망률을 개선하며 비교적 인용성(忍容性)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밴더빌트대학(테네시주 내쉬빌) Ghazanfar Khadim씨는 지금까지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면, 실제의료에서 심부전환자의 β차단제에 의한 부작용발현율은 높았다고 말했다.
Khadim씨등은 좌실구출률이 40%이하인 심부전환자 115례에 대해 카베딜롤 또는 메토프로롤에 의한 β차단제요법을 시작했다. 최초 투여된 β차단제에 대해 내용성이 없으면, 일단 용량을 조절해보고 그래도 인용성이 얻어지지 않으면, 다른 β차단제로 변경했다. 투여량은 과거의 임상시험의 투여량을 기준으로 했다. 전체 115례 중 β차단제를 변경한 경우는 40례였기 때문에 분석대상은 155례(카베딜롤 79례, 메토프로롤 76례)가 되었다. 시작시의 뉴욕심장협회(NYHA)분류 II도 56례, III도 31례, 평균좌실구출률 24±8%. 평균관찰기간 301±109일이며, 6.1%가 사망, 20.6%가 입원을 경험했다.

다른 β차단제로 치료속행 가능

부작용으로 가장 많았던 것은 체중증가 64%, 피로 61%, 어지러움 35%, 호흡곤란 27%이고, 특히 체중증가와 피로의 빈도는 US Carvedilol Study의 10%, 25%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으며 또 저혈압, 고혈당, 서맥(徐脈)도 이번 시험이 빈도가 높았다.
β차단제의 탈락률은 US Carvedilol Study에서는 5.7%, MERIT-HF Study에서는 13.9%가 됐으나, 이번 시험에서 최초 약제에서의 탈락률은 카베딜롤군 44.3%(70례중 31례) 메토프로롤군 20.0%(45례중 9례)였다. 그러나 약제변경을 통해 인용성이 얻어질 비율도 높아 메토프로롤로 변경한 31례 중 25례와 카베딜롤로 변경한 9례 전례에서 인용성이 얻어졌다. 따라서 『β차단제에 의한 부작용은 우선 용량의 조정으로 개선을 시도해야 하지만 그 β차단제가 인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다른 β차단제로 교체함으로써 치료를 계속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Khadim씨는 결론내렸다.


니코틴패취로 MI후 심박변동 개선
워싱턴대학(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Phyllis K. Stein씨는 흡연습관이 있는 심근경색(MI)후 환자에게 서방형 니코틴 패취를 붙이고 4주간 금연시킨 결과, 이 패취없이 금연시킨 경우보다 심박변동의 개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낮에 효과 커

흡연은 심박변동을 저하시키지만 심박변동의 뚜렷한 저하는 MI의 예후를 악화시키며 또 금연으로 MI후의 생명예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흡연습관이 있는 MI환자는 금연해야 하지만, 니코틴의존상태인 사람에게 금연은 쉽지 않다. 최근 발매된 금연보조제 니코틴 패취는 금연시작후의 금단증상을 완화시키기때문에 금연성공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흡연자에서는 니코틴 패취를 사용한 금연을 통해 심박변동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MI후 환자에서 효과는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Stein씨 등은 MI후 환자 18례(남성 16례, 여성 2례, 평균흡연연수 36±9년, 평균흡연개피수 33±12개/일)를 니코틴패취(=니코틴)군과 플라세보 패취(=플라세보)군으로 9례씩 무작위로 나누고 흡연시(베이스라인시)와 금연시작부터 4주간 후(추적시)에 24시간 홀터 심전도를 기록했다. 베이스라인시의 심박변동은 양쪽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추적시 니코틴군에서는 플라세보군에 비해 심박수의 뚜렷한 감소와 심박변동의 뚜렷한 상승이 나타났으며(24시간 평균의 洞性QRS파의 간격=24시간 평균 NN은 플라세보군 10미리초에 대해 니코틴군 56미리초, P=0.057), 특히 야간보다 주간에 그 효과가 높았다. 또 추적시 완전히 금연할 수 있었던 환자(니코틴군 6례, 플라세보군 5례)만을 대상으로 재분석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24시간평균NN은 플라세보군 12미리초에 대해 니코틴군 79미리초, P=0.029). 또 금연할 수 없었던 환자도 베이스라인시에 비해 흡연개비수는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초산제사용 안하면 심질환자도 실데나필 효과적

심혈관질환(CVD)인 남성환자에서는 발기부전(ED)을 가질 비율도 높다. 이것은 CVD와 ED는 당뇨병과 흡연,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를 공유하며, 또 CVD치료제(티아자이드계 이뇨제나 디곡신, β차단제 등) 중에는 ED를 유발하는 것이 있기때문이다. 여기서 ED를 앓고 있는 CVD남성환자에 대해 ED치료제인 실데나필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발기기능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또 부작용도 중증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이 룬드대학부속병원(스웨덴·룬드) Arne M. Olsson씨등의 검토에 의해 밝혀졌다.
이것은 다시설 무작위이중맹검 플라세보대조시험에서 초산제로 치료받지 않는 CVD환자 224례를 실데나필군(136례)과 플라세보군(88례)으로 나누어 12주간 실시했다. 환자는 고혈압 합병 83%, 심근경색 기왕 19%, 관동맥질환 17%, 협심증 17%, 바이패스술 기왕 14%, 말초혈관질환 12%, 울혈성심부전 5% 등으로 약 절반이 복수의 CVD를 가지고 있었다. 실데나필은 50mg에서 시작하여 효과나 내용성에 따라 투여량을 100mg 또는 25mg으로 조정했다. 복용은 성교 약 1시간 전으로 하고 하루에 1회까지로 한정했다.

71%에서 발기기능이 개선

국제발기기능스코어(IIEF)의 질문 3(발기능)으로 평가한 결과, 실데나필군에서는 플라세보에 비해 유의(P<0.0001)하게 개선되고 질문 4(발기지속능)에서도 유의(P<0.0001)하는 등 개선이 나타났다(그림). 또 『치료에 의해 발기능이 개선됐다』고 보고한 환자의 비율도 플라세보군 24%에 대해 실데나필군에서는 71%로 뚜렷하게 높았다(P<0.0001).
한편 실데나필 부작용으로 많았던 것은 홍조(17%), 두통(15%), 호흡곤란감(4%)이지만 그 대부분은 경도~중등도였다. 또 치료를 중지한 비율도 양쪽군에서 차이가 없고 부작용을 호소해 중지한 유일한 증례는 플라세보투여환자였다.


혈소판막당단백(GP)IIb/IIIa수용체 저해제관련 화제

강력한 항혈소판작용을 가지며 출혈부작용이 적은 보다 안전한 약제개발을 목표로 한 기초적연구와 그 임상응용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 혈소판막당단백(GP)IIb/IIIa수용체 저해제이다. 그 중 하나인 abciximab는 관동맥 인터벤션의 보조치료제로 임상평가가 확립돼 현재 미국에서는 일상임상에서 정착되고 있다. 그밖에 10종에 달하는 유사제는 임상시험 중이라고 한다.

트로포닌T양성례서 효과적

비(非)펩티드성 IIb/IIIa수용체 저해제 lamifiban을 ST상승이 없는 급성관증후군(ACS) 환자 5,225례에 투여(보러스주+정주)한 PARAGON-B(The Platelet IIb/IIIa Antagonist for the Reduction of Acute Coronary Syndrome Events in a Global Organization Network)에서는 1차 엔드포인트인 30일이내 사망, 심근경색(MI), 긴급혈행재건이 된 중증 허혈재발은 11.8%로 플라세보군의 12.8%에 비해 유의차는 없었지만, 서브분석에서 트로포닌T양성증례에서는 사망 또는 MI가 유의(P=0.018)하게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mifiban투여로 출혈은 증가했으나 두개내출혈(ICH)는 증가하지 않았다.

사망과 MI가 40%저하

한편 선택적 관동맥내 스텐트이식 1,758례에 펩티드성 GP IIb/IIIa수용체 저해제 eptifibatide를 고용량 투여(보러스주+정주)한 ESPRIT(Enhanced Suppresion of the Platelet IIb/IIIa Receptor with Integrilin Therapy)에서는 1차엔드포인트인 48시간이내 사망, MI, 긴급표적혈관재혈행재건, thrombotic GP IIIb/IIIa bailout treatment를 플라세보에 비해 37%저하시켰으며(10.5% 대 6.6%, P=0.0015), 특히 MI를 40%저하시켰다(90% 대 5.4%, P=0.0015). Eptifibatide로 출혈은 증가했지만 그 대부분은 혈관 acess부위였다.

아스피린능가 효과 안나타나

또 경구 GP IIb/IIIa수용체 저해제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대규모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미 보고된 SYMPHONY1은 ACS환자를 3군으로 나누고 경구 GPIIb/IIIa수용체 저해제 sibrafiban저용량군, 동 고용량군, 아스피린군(대조군)으로서 검토한 것이지만, 1차엔드포인트는 모두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을뿐만 아니라 sibrafiban의 2군이 사망이나 재경색이 많은 경향이 있다는 결과였다. SYMPHONY1 진행 중에 저용량 sibrafiban과 아스피린 병용의 효과를 평가하는 SYMPHONY2가 시작됐는데 그 결과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됐다. 그 결과, 병용요법은 아스피린단독투여에 비해 전귀를 개선시키지 않을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단독보다도 출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