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애틀랜타재향군인의료센터(조지아주 애틀랜타) 내분비과 부장이자 에모리대학 내과학 Mark Nanes교수팀은 만성폐질환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위험이 5배 높다고 Chest(116:1616-1624, 1999)誌에 보고했다.

스테로이드치료도 관여

이번 연구에 따르면, 만성폐질환자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이용해 표준적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골다공증위험은 9배가 되고 질환 자체외에 추가로 골량감소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Nanes교수팀은 23~90세의 만성폐질환 남성환자 171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 흡입글루코코르티코이드군, 경구 글루코코르티코이드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비투여군 등 3군으로 나누었다. 만성폐질환을 갖지 않은 대조군도 관찰했다.
이중에너지X선 흡수법(DXA법)을 이용하여 고관절부와 척추골을 분석한 결과, 만성폐질환과 글루코코르티코이드사용은 모두 골다공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한 만성폐질환자의 약 25%에 골다공증이 나타난 결과에 놀라고 있다. 또 흡입요법은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흡입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경구투여를 능가하는 골량유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도 놀라고 있다.

여성만의 질환은 아니다

Nanes교수는 『1차진료의는 고위험군 남성들의 골다공증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여성의 “전매특허”는 아니다』고 지적한다.
천식센터(펜실베이니아주 필리델피아) 부소장이고 MCP하네만대학 내과학 및 소아과학 Mark Goldstein임상교수도 『흡입스테로이드사용 환자의 골다공증은 의사가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같은 의견을 보였다.
이 토픽에 관한 논평을 同誌(116:1733-1749)에 공동집필한 동교수는 자신의 진료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 중인 환자에 신체적 호소나 신장 저하를 보이지 않았다는데 주목. 그러나 골을 검사한 결과, 골량의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다.
남성의 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 특효약으로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현재 알렌드론산 나트륨 수화물뿐이다. 이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에 속하며 골량감소를 억제한다.
Nanes교수는 『골량유지에 유용한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장기적으로는 예후가 양호하다. 그러나 폐질환이 있고 척추골절을 일으키면 흉곽변형을 초래한다』고 설명. 1회 척추골절시마다 폐활량이 약 10%감소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따라서 만성폐질환에 골다공증을 병발한 환자는 골절위험이 높다. 골절되면 더욱 심한 폐기능부전이 초래된다.
동교수는 『이미 중증의 폐질환에 이환된 경우 골절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Goldstein교수는 『흡입스테로이드는 만성기도폐색질환 치료에 명확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고용량에서는 골량감소위험에 대해 적절한 스크리닝을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