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비만, 정상인에도 신기능 악화시켜

연령증가에 따라 신장기능 감소

흡연과 비만이 사구체 여과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연령증가에 따라 신장기능이 감소된다고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흡연과 비만이 정상인에게도 독립적으로 신기능을 악화시킬수 있다는 추적관찰보고는 드물다.

3,928명 대상 추적검사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이규백 교수팀은 1997년과 2002년에 건강진단을 받은 수검자 중 당뇨병, 고혈압, 신질환 등이 있는 환자를 제외한 3,928명(평균연령 42±5세, 남자 2,955명, 여자 973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검자에게는 Modification of Diet in Renal Disease(MDRD)공식(186X(Scr)-1.154X(age)-0.203X(0.742, 여성인 경우)을 이용하여 사구체 여과율을 구분하였고, 흡연과 비만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였다.

흡연 및 비만에 따라 사구체 여과율 감소

검사결과 5년동안 계산된 사구체 여과율의 변화는 1997년 82.2±9.7mL/min/1.73㎡, 2002년 76.2±9.1mL/min/1.73㎡으로 평균 6.0mL/min/1.73㎡, 연평균 1.2mL/min/1.73㎡감소하였다.[표1], [그림]

성인남자 2,955명을 대상으로 사구체 여과율은 5년간 흡연군은 5.2±9.1mL/min/1.73㎡감소하였고, 금연군은 5.1±8.9mL/min/1.73㎡, 비흡연군은 5.0±9.5mL/min/1.73㎡로 흡연에 따라 더욱 감소했지만, 통계학적 의미는 없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의 대상이 주로 40대 초반의 남자여서 흡연기간이 길지 않고, 추적기간이 5년으로 다소 짧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는 비만군에서는 6.4±9.6mL/min/1.73㎡로 정상군의 5.7±9.2mL/min/1.73㎡보다 더 감소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보이지 않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에 비해 비만의 정도가 약하고, 추적기간이 5년으로 짧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구체여과율 30대 전후가 최고

사구체 여과율은 30세 전후에 최고로 증가하고, 이후로는 매년 0.8∼1.0mL/min/1.73㎡씩 감소한다.[표2]

정상인을 대상으로 인슐린 청소율로 사구체 여과율을 구하면 30대 남자는 116±23mL/min/1.73㎡, 30대 여자는 107±21mL/min/1.73㎡다.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하여 70대 남자는 70±14mL/min/1.73㎡, 70대 여자는 64±13mL/min/1.73㎡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30대 남자는 79±10mL/min/1.73㎡, 30대 여자는 77±11mL/min/1.73㎡이었다.

또한 70대 남자는 65±9mL/min/1.73㎡, 70대 여자는 61±6mL/min/1.73㎡이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사구체 여과율이 낮은 이유는 MDRD 공식이 젊은 연령에서 사구체 여과율을 낮게 계산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5년동안 계산된 사구체 여과율은 1.2mL/min/1.73㎡/yr로 감소해 연령이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에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고, 흡연과 비만에 따라 사구체 여과율이 더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대상으로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약물이상 반응 원인은 NSAID 및 항생제

피부이상반응이 가장 많이 나타나

국내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약물 이상 반응의 원인 약물은 NSAID 및 항생제고, 피부이상 반응이 가장 흔한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학교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박해심 교수팀은 2002년 5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약물이상 반응으로 아주대학교병원을 내원한 환자와 입원환자 중 약물이상 반응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287명 대상 조사

기간중에 약물이상반응으로 등록된 경우는 287명에서 201례였다. 남자 129명(44.9%), 여자 158명(55.1%)였고, 평균나이는 38.0±14.5세, 아토피가 167명(68.2%)이었다.

원인약물의 종류에 따라 아토피의 유병률은 NSAID의 경우 70%, 항생제 63%, 나머지 약물에서 61%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관지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126명(43.9%)이었다.

기저질환으로 만성두드러기를 동반한 경우는 54명(18.8%)이었다.

외래로 내원하였던 경우가 221례(73.4%), 약물이상반응이 입원중에 발생하였거나 심한 약물 이상반응으로 외래를 경유해 입원한 경우가 80례(26.6%)였다.

약물유발시험을 통해 확진할 수 있었던 경우는 75례(24.9%)였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가장 많아

약물이상반응으로 등록된 301례중 원인약물을 추정할 수 있었던 경우는 275례였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183례(66.5%)로 가장 많았고, 항생제 49례(17.8%), 항전간제 10례(3.6%),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9례(3.3%) 등이었다.

기타에는 혈관조영제, 항갑상선제, 마취제 등이 포함되었다.

항생제 49례중 세팔로스포린계가 22례(44.9%), 페니실린계 9례(18.4%), 퀴놀론계 7례(14.3%), 항결핵제 4례(8.2%), 항진균제 2례(4.1%)순이었다.

83.1%에서 피부이상반응 급성두드러기와 혈관부종 많아

전체 301례 중 피부이상반응을 보인 경우가 250례(83.1%)로 가장 많았으며, 호흡기 이상 반응 49례(16.3%), 아나필락시스 13례(4.3%), 간세포성 간염 10례(1.3%)순이었다.

피부 이상반응은 급성두드러기가 72례(23.9%), 혈관부종을 동반한 두드러기 57례(18.9%), 반구진상 발진 55례(18.3%), 급성혈관부종 42례(14.0%), 고정약진 9례(3.0%)순이었다.

가장 많은 원인약물인 NSAIDs에 대한 약물 이상반응의 임상양상은 피부이상반응이 153례(83.6%), 호흡기 이상반응이 33례(18.0%), 아나필락시스 8례(4.4%)순이었다.

피부이상반응 중 급성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을 보인 경우가 135례로 가장 많았다.

호흡기 이상반응을 보인 33례 중 26례는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었다.

항생제에 약물이상 반응을 보인 경우 피부이상반응이 44례(89.8%), 호흡기 이상반응 4례(8.2%), 아나필락시스 2례(4.1%)였다.

피부이상반응의 경우 반구진상 발진이 26례로 가장 많았고,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이 11례였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약물 이상반응의 발생률을 구할 수는 없었으나, 원인약물은 NSAID 및 항생제였고, 피부이상반응이 가장 흔한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위해 추후 약물 이상반응에 대한 지속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이성 위암에 효과적인 HFU 복합항암요법

치료에 반응보인 경우 생존율 증가보여, 부작용은 구내염 많아

진행성 또는 재발성 위암 치료에 HFU 복합항암화학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자 20명 대상 진행

강동성심병원 권정혜 박사팀은 2000년 4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중앙대학교 의료원에 입원한 20명의 진행성 또는 재발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1일에 heptaplatin 400mg/㎡을 1시간에 걸쳐 정주하고, 1일부터 5일까지 5-FU 1,000mg/㎡/day를 24시간 연속 정주했다.

6일부터 12일까지는 5-FU 225mg/㎡/day를 말초유치카테터 또는 중심정맥관을 이용하여 정주했다.

혈관의 확보가 어려운 환자는 UFT 400mg/day를 6일부터 22일까지 경구투여하고, 각 주기는 28일 마다했다.

HFU반응율 47.1%로 나타나

연구 결과 총 20명의 환자에서 69주기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다.

전체 환자의 중앙 추적기간은 5.7개월(0.9∼27.0)이었다.

대상환자의 중앙 연령은 58세(34∼69)였으며, 남녀비는 7:3 이었다. 환자의 특성은 [표1]과 같다.

HFU 2주기 이상을 시행받은 20명 중 평가 가능한 환자는 17명이었으며, 완전반응이 2명(11.8%), 부분반응이 6명(35.3%)으로 반응률은 47.1%였다.

불변이 4명(23.5%), 진행이 5명(29.4%)에서 관찰되었다.[표2]

평가가능한 17명의 환자 중 반응을 보였던 8명의 환자에서의 반응유지기간은 6.2개월이었다.

반응에 따른 생존율은 증가

2003년 11월 8일까지 모두 18명의 환자가 사망했고, 2명의 환자는 추적이 불가능했다.

20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11.7개월이었으며[그림1], 반응이 있었던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14.8개월, 반응이 없었던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7.93개월이었다.

결국 반응에 따른 생존율이 증가경향을 보였으나 통계학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반응군에서 중앙생존기간 8.10개월로 비반응군의 중앙생존기간 2.87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그림2]

3, 4도의 독성 적게 나타나

혈액학적 독성으로는 패혈증에 동반된 WHO기준 4도의 혈액학적 독성이 1주기에서 관찰되었고, 3도의 백혈구 감소증이 2주기(2.9%), 혈소판 감소증이 4주기(5.8%)에서 관찰되었다.

3, 4도의 비혈액학적 부작용으로는 구내염이 3명(15%)로 가장 흔했으며, 구토, 오심, 설사가 각각 2명의 환자에서 관찰되었다.

수족구증등은 2도가 2명에서, 4명의 환자에서는 2도의 장염이 관찰되었다.

권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반응률이 47.1%를 보였고, 3, 4도의 혈액학적 비혈액학적 독성이 적었으며, 반응이 있었던 환자에서 무병생존기간에 유의한 증가가 있었지만 앞으로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