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프린세스 마가렛병원 및 암젠연구소(이상 캐나다 터론토) 면역학 Josef Penninger주임연구원등은 Nature(402:304-309, 1999)誌에 신체의 면역계가 스스로 생산하고 뼈와 연골을 파괴하여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을 야기하는 물질(OPGL, osteoprotegerin ligand)을 발견하고 이 파괴작용을 억제하는 방법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호르몬양 물질 POG를 주입

관절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감염과 싸우기위해 백혈구가 동원된다. Penninger주임연구원에 따르면, T세포는 OPGL이라는 물질을 생산하여 뼈나 관절조직을 공격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래트를 이용하여 일련의 실험을 실시하고 래트에 초기 관절염을 야기시킨 후 OPGL의 작용을 차단하는 OPG(osteoprotegerin)를 주입했다. OPG는 간장이나 일부 심장세포가 생산하는 호르몬양 물질이다.
동주임연구원에 따르면, OPGL이 차단됐을때의 작용은 극적이며 주입받은 래트는 모두 중도의 관절손상을 발현하지 않았다.
동주임연구원은 『래트는 즐겁게 우리 안을 뛰어다녔다. 래트에는 염증이 있었지만 신체에 부자유한 행동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OPG를 주입받지 못한 래트는 모두 중도의 관절염을 발현하여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외과수술을 받은 관절염환자로부터 적출한 조직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모든 증례에서 환자의 T세포가 생산한 OPGL이 발견됐다.
터론토대학(터론토)분자의학 프로그램 Kathy Siminovitch부장은 이 연구에 대해 『흥미롭고 매우 중요한 연구다. 이것이 유일한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 연구는 T세포와 골의 파괴가 관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등 널리 적용가능

로스엔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암젠연구소에서는 사람의 OPG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Penninger주임연구원은 관절염환자에서는 염증을 일으킨 관절에 충분량의 차단물질이 도달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초기 연구에서 OPG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그 용량과 유효성을 판정하는 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동주임연구원은 『뼈나 연골의 상실은 염증을 더욱 증가시키기때문에 이같은 염증과정은 차단시켜야 한다. 관절염에 걸린 환자 사람들이 많은 약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의 장애를 야기하는 관절염은 약 100종류가 알려져 있다. 북미에서는 약 300만명이 관절염 관련질환에 걸려 있으며 그 치료비는 연간 500억달러를 넘는다.
동연구원은 OPGL과 OPG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견해는 모든 형태의 관절염과 골다공증, 기타 염증과 골상실을 동반하는 질환─백혈병, 피부암, 간염, 에이즈, 다발성경화증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