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얼마전 이탈리아의 Luigi Di Bella박사가 처방제나 비타민류 등을 포함한 요법을 이용하여 암 치료에 성공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Azienda USL Firenze(이탈리아 피렌체) 역학부문 Eva Buiatti박사가 Cancer(86:1887-1889, 1900-1902, 1903-1911, 2143-2149, 1999)誌에 보고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비표준적 치료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한다.
Di Bella박사는 Bella멀티세라피(MDB)라는 암치료법을 이용하여 지난 20년간 1만례이상의 암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동박사는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전혀 발표하지 않았다.

314례 후향적으로 검토

Buiatti박사는 1971년 1월 97년 6월에 치료를 받은 314례 암환자의 임상성적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표준적 치료를 받은 경우는 백혈병 소아와 성인암환자의 5년생존율은 양쪽 모두 29.4%였다. 10년생존율은 소아에서는 19.6%, 성인에서는 16%였다.
그러나 MDB치료만을 받은 4례의 환자중 2례는 1년이내에 사망했고 1례는 4년 후에 사망했다. 2년간의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생존중인 1례는 과거의 병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
동박사는 『이 연구 결과에서는 Di Bella박사가 제안한 항암치료의 유효성을 지지하는 증거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성적은 결론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받아들이기 어려워

Di Bella박사는 처음에는 MDB의 일부로 100개이상의 다른 약제를 처방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요법을 좁혀 10개의 처방제와 천연물로 구성되는 요법을 만들었다.
개중에는 소마토스타틴, 멜라토닌, 그리고 브루모크립틴, β카로틴(비타민A의 전구물질), α토코페롤(비타민E), 비타민D, 아스코르빈산(비타민C), 레티노인산(비타민A1)으로 구성되는 시럽이 포함돼 있다.
브라운대학(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Paul Calabresi교수는 『MDB는 전혀 효과가 없어 표준적인 암치료의 대체요법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동지 논평에서 지적했다.
『효과적인 표준적치료와 MDB를 바꿀경우 치유될 수 있는 환자의 귀중한 기간과 생존 기회를 뺏는 것이다』고 한다.
슬론 케터링기념암센터(뉴욕)통합의료부문장 Barrie R. Cassileth박사는 동지 같은 호에 『일부 주류파는 대체요법의 시술자를 야쿠자나 과대망상의 이단자라는 식으로 비판하고 있으나, 그들은 Di Bella박사가 그런것처럼 자신들의 대체의료의 유효성은 믿고 있다. 그러나 만일 대체의료를 바라는 환자가 표준적 치료를 거부한다면 불행한 결과가 나올 것은 뻔하다』고 설명한다.
암의 대체요법은 여러가지다. 동박사에 따르면, 바이오피드백이나 이미지요법 등 심신관련에서의 어프로치, 지압이나 마사지 등의 수기요법, 비타민, 약초, 식사성분 등의 생물학적 활성물질, 자기(磁氣)나 수정(水晶) 등이 있다고 한다.

공통점 증명 안돼

Cassileth박사는 방법은 확실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대체의료에는 하나의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즉 그것은 모두 증명이 안된다는 점이다. 동박사는 『만일 연구데이터가 이들의 가치를 지지하면 이런 치료는 정통요법으로 간주될 것이며 병원이나 암센터에서 널리 사용되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同誌에 기고된 2번째 지적은 Istituto Superore di Sanita(이탈리아 로마)의 역학·생물통계학과 Guiseppe Traversa박사의 것으로 MDB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Di Bella박사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Traversa박사에 따르면, Di Bella박사는 여러 인터뷰에서 MBD의 타당성과 관련된 공적인 증거가 부족하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고 말해 몇년전에는 그는 동료나 암의 연구동료로부터 왕따당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들 사람들은 제약산업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가에 열심인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Cassileth박사는 Di Bella박사의 주장을 일축하고 『우리는 일반적인 암치료 속으로 들어가 환자의 QOL 개선에 도움이 되는 많은 상호보완요법 중에서 증명되지 않은 대체요법을 정통한 의료 속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