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네티컷대학 보건센터(코네티컷주 패밍턴)가정의학·소아과학 Henry Feder, Jr.교수가 The Journal of Pediatircs(135:575-579, 1999)에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 승인돼 있는 라임병백신은 소아에 접종해도 효과적이라고 보고했다. 이 백신은 유전자변환OspA (LYMErix, SmithKline Beecham社)로 늦어도 내년 중에는 소아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인과 동등한 면역반응

코네티컷소아의료센터(코네티컷주 하트포트)소아감염증 부장이기도 한 Feder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소아는 성인과 백신에 내용성이 똑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성인과 동등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교수팀은 체코공화국 5~15세 소아 250례를 대상으로 라임병 백신의 안전성과 그 면역반응을 조사했다. 피험아는 15㎍ 또는 30㎍의 백신을 1개월마다 3회 투여했다. 15㎍은 성인용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동교수팀은 피험아로부터 얻은 혈액검체를 백신접종 전, 2회 접종한지 1개월 후, 3회 접종한지 1개월 후에 분석했다. 발병 부작용의 기록을 위해 피험아에게는 일기를 적도록 했다.
혈액검사결과, 피험아는 처음에는 라임병을 야기하는 세균인 Borrelia burgdorferi(미국에서는 이 1종밖에 발견되지 않았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회 접종 후에는 각 군의 99%의 피험아가 이 세균에 대해 약간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동교수에 따르면, 2회접종 후 피험아 항체가는 성인의 3회접종 후와 거의 비슷했다. 3회 접종 후 피험아는 혈중에 고농도의 항체를 보유했다. 30㎍접종군 피험아의 항체가는 15㎍접종군의 약 2배이지만, 동교수팀은 『양쪽 모두 확실히 라임병을 예방할 수 있는 항체가』라고 설명한다.
주사 후 부작용으로 많이 나타나는 통증은 20~50% 소아에서 발생했다. 두통, 권태감을 호소한 소아는 그보다도 적었다. 그러나 Feder교수팀은 모든 부작용은 주사 후 6일 이내에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현재 실시 중인 별도의 시험에서는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과 플라세보를 비교했다. 동교수가 지적하는 것처럼 이 시험은 백신에 대한 면역기구의 반응만을 평가한 것으로 라임병의 예방효과를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339:209-215, 1998)에 발표된 플라세보대조시험은 15~70세의 1만례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의 라임병 예방효과를 분석한 것이었다. 동교수는 『백신은 라임병 이환율을 80%나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임병을 검사하기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서 확산되는 홍반을 생검해야 한다. 동교수는 아기의 부모로부터 생검의 허락을 받아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1998년 12월 미식품의약국(FDA)은 라임병예방백신을 15~70세에 한정해 승인했다.

위험높은 사람들에만

미국소아과학회(AAP)감염증위원회 위원인 Michael Gerber박사는 『소아에 대한 동 백신의 안정성 프로필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매우 양호하다. 소아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은 성인에서 나타나는 반응 이상은 아니라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동박사는 감염 진드기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옥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 등 위험이 높은 사람만이 라임병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박사는 또 『라임병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다른 예방조치를 소홀히해선 안된다. 백신에 의해 라임병이 100%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또 라임병을 전파하는 진드기는 다른 병원균도 전파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