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마운트 사이나이의대(뉴욕) 심혈관촬영부장이기도 한 방사선의학 Zahi A. Fayad교수팀은 얼마전 이곳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 연차회의에서 심장발작위험이 있는 환자의 검출시에는 기능을 강화시킨(고기능) MRI가 트레드밀시험보다 정밀도가 높다는 예비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용장치로 軟性플라크 검출

기존 트레드밀 부하시험은 관동맥이 협착하여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이 줄어드는지 여부를 검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마운트 사이나이의과대학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고기능 MRI는 심장발작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연성플라크를 검출할 수 있다.
연성 플라크는 경질 플라크보다 동맥벽에서 탈락하여 혈전을 형성하므로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다.
지금까지 연성플라크는 관동맥에 초음파 프로브를 삽입하지 않으면 검출할 수 없었다. 또한 침습적인 방법이라 대부분 실시되지 않고 있다.
Fayad교수에 따르면, MRI가 훨씬 실행하기 쉽다고 한다. 동교수는 『MRI는 조영제도 X선도 이용하지 않으며 장치를 체내에 삽입하지도 않는다. 촬영대 위에 누워있기만 하면 되고 기분좋은 음악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수팀이 건강인 8례와 심질환자 5례의 MRI를 비교한 결과, 건강인의 동맥벽은 얇고 원형으로 매끄럽게 묘사되는데 반해 심질환자의 동맥벽은 주름진 형태로 최대 4배 두꺼웠다.
동교수는 연성플라크의 형상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인자라며 『초승달 모양의 플라크가 둥근 동심원상의 플라크보다 실제로 파열되기 쉽다』고 말했다.
MRI는 전자파를 가하여 수소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를 컴퓨터처리하여 내장의 화상을 얻는 것이다. 동교수는 『우리는 심장화상전용 자기(磁氣)를 이용하여 심장 박동 중에 혈관벽의 정지화상을 검출하는 고분해 가능한 화상을 얻었다』고 말하고 금후 연구에서 예비적 결과가 확인되면 이 방법은 심질환 검출뿐만 아니라 치료 모니터링에도 이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라배마대학(앨라배마두 버밍검) 순환기과 Gerald M. Pohost교수는 『이것은 MRI기술의 미래상』이라며 『이 연구결과가 추가로 확인되면 대부분의 생명을 구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제나 기타 치료법의 시험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질환은 미국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연간 150만명의 미국인이 심장발작을 야기하는데 이 중 약 3분의 1은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