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뉴욕주립대(버팔로) 내과 Karen M. Allen박사는 『애완동물은 주인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준다』는 최근의 연구를 얼마전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과학회의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일종의 병적상태에 있는 사람들에 착안해 애완동물이 어떻게 스트레스반응을 줄여주는지를 보여준 최초의 지견으로 주목을 모았다.

스트레스시 혈압상승 절반에 불과

Allen박사팀은 전원 독신이고 강압제를 복용하는 남녀 48명의 주식중매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박사는 『그들의 업무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일이었다. 그들은 주식거래소에서 큰 소리를 내고 언제나 전화를 하면서 다른사람의 돈을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당시의 혈압상승이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의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박사는 『이 결과는 확실하다. 최근 10년간 나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신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심박수나 혈압의 반응 등을 측정하여 스트레스반응에 대한 애완동물의 영향을 조사해 왔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애완동물에서 얻는 장점을 확인하여 여러차례 보고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심리학회 가족심리학부문 부문장을 맡은 경험을 가진 개업 심리학자인 Alan Entin씨는 『이 지견에 약간 놀랐다. 애완동물을 귀여워하는 등의 행동이 혈압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느낄때에 애완동물을 쓰다듬으면 혈압이 내려간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이것을 좀더 발전시킨 것이다. 애완동물을 쓰다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것은 신체적건강에 대한 애완동물 사육의 효과를 좀더 확인한 우수한 연구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수 없는 효과도

Entin씨는 『개나 고양이에게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뿐만 아니라 다른 효과도 있다. 애완동물은 사회적으로 큰 의지가 된다. 특히 개는 주인에게 무조건적으로 충성한다. 이것은 기르는 주인에게 기분좋은 일이며 자신이 기분좋다고 느끼고 있으면 혈압도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의 지견을 전향적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를 기르면 혈압이 실제로 어느정도 내려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으며 『실제 문제로서 개나 고양이에 어느정도의 스트레스 경감 효과가 있을까. 혈압 억제 방법으로 개나 고양이를 이용하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욕시립대 심리학 Irene Deitch교수는 『이 결과는 몇년전에도 보고된 연구를 확인한 것으로 그 효과는 애완동물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치과의원이나 병원에 갈때 수조나 물고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된다. 나는 치료과정의 일환으로 애완동물을 이용해 왔는데, 환자가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확실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동교수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다양한 장점을 열거했다. 심리학적으로 개나 고양이는 특히 고령자에 대해 항울작용이 있다. 치료적으로도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고 한다. 예를들면 최근의 연구에서는 돌고래와 수영하거나 승마를 이용한 치료가 자폐증이나 정신지체환자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동교수는 『전반적으로 동물에게는 진정작용이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