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간호학과 입학자수는 감소

【뉴욕】 미국간호대학협회(AACN, 워싱턴 D.C.) 연차조사에 따르면 정 간호사(Registered Nurse)의 구인이 급증하는 반면 간호학과 입학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대졸·대학원졸
간호사 구인 늘어


미국의 간호대 입학자수는 1999년 가을 현재 전년 대비 4.6%감소했다. 석사과정 입학자수도 감소했는데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RN은 의료직 중에서 가장 큰 직종으로 여성이 대다수(94%)를 차지한다.
AACN에 따르면, 입학자수 감소와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는 것이 가까운 장래 발생할 의료나 건강 증진에 필요한 대졸·대학원졸 간호사의 구인 증가이다.
RN의 구인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인구의 고령화, 급성질환으로 입원하는 고령환자의 증가, 1차진료의나 건강유지조직(HMO) 치료의 기회, 제약회사나 매니지드케어 그리고 IT(정보기술)기업의 간호사 채용, 여성 직업선택의 확대, 숙련된 간호사를 필요로 하는 기술의 진보 등을 들 수 있다.
AACN의 Andrea R. Lindell회장에 따르면 간호사의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는 낡은 인식도 입학자수가 줄어드는 한 원인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몇 년전 매니지드케어의 압력에 굴복해 대부분의 병원에서 간호사가 일시적으로 고용된 적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간호사의 수요 증가가 유력지(有力紙)에 보도된 것은 1999년 봄이었기 때문에 같은 해 가을 입학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同회장은 『구인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극적으로 변모하여 많은 곳에서 고용이 증대하고 기회도 확대됐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가 학생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간호사는 병원에서 일한다는 일반적인 통념에 묶여 다수의 학생이 RN은 그다지 흥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 다른 직업으로 독립개업, 비즈니스, 연구, 교육, 민간개업, 법률, 보건정책 등을 들었다.

고용시장 확대도 원인

간호사 부족은 지역격차가 크다. 예를 들면 간호대학원 입학자수는 미국에서 서부가 6.1%, 남부가 0.4%상승했지만, 중서부에서는 6%, 북대서양주에서는 4.2%감소했다. 보고에 따르면 리더십, 건강증진, 증례관리, 각종 급성기치료나 외래간호분야의 간호사 그리고 급성기 및 1차진료에서 숙련된 간호사의 수요가 격증하고 있다.
RN의 평균연령은 44세. 이후 10∼15년내 다수의 RN이 정년이 되기때문에 수요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보건복지부(DHHS)간호부에 따르면 간호학과 입학자수의 감소가 이대로 계속되면 2010년경부터 RN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전망이다.
메트로헬스의료센터(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RN인 Jeanne F. Whalen씨는 그녀의 생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는’ 급여에도 불구하고 입학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로 일반고용시장의 확대를 들었다. 클리브랜드대학 간호학부(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를 1999년 봄에 졸업한 그녀는 『여성의 독립이 높아지면서 직업의 선택폭도 넓어졌다. 그녀들은 의대에 가는 것이 고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간호는 때로는 어려운 직업이지만 Whalen씨는 『진실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간호, 특히 병원에서의 간호는 훌륭한 직업이다. 간호사는 환자의 이익을 보호해주는 사람』이라고 RN이 되려는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