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생존율 10%
【뉴욕】 프로비던스 포틀랜드 의료센터 오레건클리닉(오레건주 포틀랜드) John F. Keppel박사팀은 미국흉부의학회 CHEST誌(118:1621-1625, 2000)에 『2회째의 원발성 폐암발병증환자 37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적극적으로 외과적 제거를 실시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은 33%, 10년 생존율은 10%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고령자와 여성이 과반수
Keppel박사팀은 지난 20년 동안에 폐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 800례 이상의 데이터베이스에서 2회째 폐암을 일으킨 환자 37례의 데이터를 추출하여 검토했다.
첫 번째 발생한 비소세포폐암의 약 78%가 IA기였는데, 2회째 폐암의 57%에서는 좀더 병기가 진행됐다. 2차 암 수술에서는 32례에서 폐병변을 절제했다.
이 중 10례에서 한쪽 폐의 전적(全摘)이 실시됐다. 수술 도중 사망한 환자는 2례였다.
환자 37례 중 21례가 65세 이상, 22례가 여성으로 이 질환의 역학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었다.
25례는 2차 암이 진단된 시점에서 자각증상을 보였다. 또 8례가 흡연을 계속했으며 나머지 환자는 진단 당시에는 이미 금연한 상태였지만 흡연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조사된 800례 이상의 환자 중 폐암의 재발증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5%였다. 전문의에 따르면, 초발암을 절제하는데 성공한 환자에서의 2회째 원발성 폐암의 발생률은 환자 1례 당 연간 1~2%라고 한다.
동박사는 『처음에 발생한 암이 재발한 것인지 2차 발암으로서의 원발성 폐암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외과적 인터벤션의 성적은 원래 암이 처음 재발했을 경우보다 2차 암이 훨씬 우수하다』고 말했다.
동박사팀은 2회째의 원발성 폐암의 정의를, ①환자는 적어도 2년간은 암이 없다 ②다른 전암병변에서 유래한다 ③2개의 병변에 공통하는 림프관에 암이 없고 암이 해부학적으로 다른 폐엽에 위치하고 있다. ④암의 DNA특성이 다르다 ⑤2회째 암이 진단됐을 당시 폐 이외의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었다-라는 5개 특징 중 2개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최초 치료 후 2년 이내에 발견된 새로운 폐결절은 새로운 원발성 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다.

누적 위험 무시못해

Keppel박사팀의 클리닉에서는 1차진료의는 폐암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대해 장기간 술후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얼마나 자주 경과관찰의 빈도에 대해 정한 기준은 없는 상태다.
예일대학부속 뉴헤븐병원(코네티컷주 뉴헤븐)심장흉부외과 Ronald B. Ponn부장은 논설에서 『1~2%정도의 폐암 재발병 위험은 미미하다고 분석될 수도 있지만, 누적위험을 고려하면 환자나 의사 모두 적극적으로 경계해야 한다. 재발병 위험도 있어 평생을 통해 신중한 경과관찰은 필요한 작업』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어떤 경과관찰을 실시하는 것이 최적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컨센서스는 나와있지 않다』고 말한다.
동부장은 또 매니지드케어의 제도상의 문제에서 환자의 장기적 경과관찰이 1차진료의에 위임되고 Keppel박사팀은 관여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끝으로 Ponn부장은 Keppel박사팀과 함께 『흡연자의 조기폐암을 특정하는데 위력을 발휘하는 저선량 CT스캔은 흡연자군의 10배나 되는 폐암위험을 가진 치료받은 환자의 경과관찰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