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댈라스】 빈대학종합병원(빈) 맥관학 Erich Minar교수팀은 Circulation誌(102:2694-2699, 2000)에 방사선요법을 사용하면서 하지(下肢)동맥의 재폐색이 크게 감소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방사선요법의 재협착 예방에 관한 최초의 무작위화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한 결과, 풍선혈관성형술과 방사선요법을 병용한 환자는 풍선혈관성형술만 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 6개월 후의 재폐색률이 47%낮았다고 한다.
이 시험은 방사선요법의 재폐색예방에 관해 지금까지 가장 우수하게 계획된 시험 중 하나다.

평활근세포 과형성 억제

하지를 통과하는 동맥 속의 지방 침착은 혈전 위험을 높여 하지의 동맥을 폐색시킬 가능성이 있다.
풍선혈관성형술을 실시해도 재발률이 높기때문에 치료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방사선조사는 폐색의 한 원인이 되는 평활근세포의 과형성을 억제하기때문에 동맥폐색의 치료법으로 주목돼 왔다.
Minar교수팀은 풍선혈관성형술에 성공한 남성 63례와 여성 50례를 방사선요법 실시 환자군과 비실시 환자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방사선요법에서는 방사선원이 부착된 와이어를 병변부에 집어넣고 3~5분간 유치시켜 1회선량을 조사한다.
이환된 동맥의 정상 부분의 직경보다 절반미만으로 재협착된 경우를 재협착으로 정의했다.
치료 1년 후 표적동맥의 개존율은 혈관성형술만 받은 환자군에서는 35%였으나 방사선요법군에서는 약 64%였다. 방사선요법군에서는 상태가 악화된 15례 중 완전 폐색에 이른 예는 없었다.
혈관성형술군에서는 재협착의 29례 중 4례가 완전폐색, 즉 재폐색에 이르렀다.
동교수는 『환자의 QOL은 방사선요법군과 혈관성형술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선요법군이 유리하다. 2번째 인터벤션이나 외과적치료를 필요로 하는 재협착이 대폭 감소하기때문』이라고 말하고 『환자는 방사선 조사시에 특별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며 부작용도 경험하지 않았다. 몇 명의 환자는 삽입부위에 경도의 영향을 받았지만 간단히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교수팀은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에서의 재협착률은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재협착을 예방할 수 없었기때문』이라고 한다.
또 『단기의 결과가 유망해도 방사선요법을 병용한 풍선혈관성형술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방사선이 만능은 아니다

이 연구는 同誌 논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크립스클리닉(캘리포니아주 라호야) 심장인터벤션의 Paul S. Teirstein부장은 동지 논평에서 『이 연구에 의해 방사선요법이 효과적인 재협착 예방법이라는 증거가 상당히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동부장은 또 『풍선혈관성형술은 심장 주변 등의 동맥 폐색에 대한 제1선택 치료법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하지의 혈관에 대한 역할은 아직 충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의 혈관은 혈류속도가 느리고 저항이 큰데다 병변부가 매우 긴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재발률은 80%를 넘는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한다.
동부장은 『이 연구는 하지동맥 폐색의 치료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준다. 하지만 방사선요법은 만능이 아니다. 큰 기대를 걸고 이 새로운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는 많이 실망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실패는 확실히 향상의 기회를 준다. 앞으로는 다른 치료법에 의해 풍선혈관성형술의 유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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