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동치료, 보존적치료법으로 효과적

호흡곤란 및 활동도 호전율 높아

기도폐쇄시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

폐암 말기에 관찰되는 기도폐쇄는 호흡곤란, 기침, 객혈 및 발열 등을 일으키고, 반복적인 호흡기계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도폐쇄를 호전시키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으로 광역동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순천향대 내과학교실 어수택(이영묵, 김기업, 김양기, 김용훈, 박춘식)교수팀은 춘계학술대회에서 광역동치료에 관한 임상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어 교수팀은 “기도폐쇄가 관찰되는 폐암환자에서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광역동 치료가 호흡곤란, 반복적인 호흡기계 감염 및 객혈(가래에 피가 섞인 것) 등을 호전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폐렴으로 인한 가래, 발열의 경우에도 효과적

어 교수팀은 폐암환자 중 기도폐쇄를 보이고 있는 환자 5례를 대상으로 기관지 내시경 시행 48시간전에 porfime sodium(광감작물질)을 2mg/kg으로 정맥주사한 후 일광화상 및 광과민반응을 방지하기위해 직사광선을 차단시켰다. (Light source diode laser 이용, light dose 180∼200 j/㎠, 빛의 강도 400mW/㎠, interstitial irradiation 및 cylindrical diffuser를 이용해 630nm의 레이저를 조사했다.)

직사광선 차단 48시간 후 기관지 내시경을 실시해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남아있는 종양부위에 대해 재조사를 했다.[그림1, 2]

그 결과 폐암수술 후 수술부위의 국소적인 재발을 보인 경우가 1례,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을 호전시키기 위해 시행한 경우가 4례였다.

어 교수는“광역동 치료를 통해 종양조직의 선택적인 괴사를 관찰할 수 있었고, 괴사조직을 제거한 후에는 기도폐쇄가 4례에서 호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역동 치료를 마친 후 호흡곤란 및 활동도가 호전된 경우가 3례에서 관찰되고, 폐쇄성 폐렴으로 인한 객담(가래) 및 발열, 기관지암에 의한 객혈의 경우에도 광역동 치료 후 호전되었다”고 말하면서 광역동치료가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합병증 거의 없어

광역동 치료는 최소한의 손상으로 치료할 수 있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및 수술적 치료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또한 동일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고, 이환률 및 기능적인 장애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단점으로는 반응이 느리고, 급성호흡부전이 있는 경우 이용할 수 없고, 햇빛을 4∼6주간 피해야하며, 괴사조직 제거를 위해 여러 번의 기관지내시경을 해야한다.

한편 광역동 치료의 합병증은 대단히 적은 편이나 치료 후 조직의 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광과민반응, 객혈 및 기관지벽의 괴사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광과민 반응은 24시간에서 1달이상 지속되며, 광감작물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새로운 결핵치료법에 중요한 IFN-γ

PPD·Ag85B와 man-LAM는 서로 상반된 역할해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1/3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고, 매년 8백만명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많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1995년까지 결핵의 유병율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결핵병변에서 Interferon-γ(IFN-γ)의 분비기전을 규명하는 것은 백신을 포함한 새로운 결핵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단국대의대 내과학교실 이계영 교수팀은 춘계학술대회에서 IFN-γ의 분비에 결핵균 항원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결핵성 흉막염 환자의 흉수에서 얻은 림프구 배양액에 결핵균(H37Rv), PPD (pufified protein derivatives), Ag85B (Antigen 85B), man-LAM (결핵균에서 분리), ara-LAM(비독성의 신속증식 항산균에서 분리)를 첨가해 자극한 후 림프구의 IFN-γ mRNA의 발현정도를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해 비교했다.

IFN-γ 기전 밝혀야

연구결과 1)결핵균(H37Rv)이 결핵성 흉수 림프구의 IFN-γ mRNA의 발현을 증가시켰다[그림1].

2)결해균 항원 중 PPD와 Ag85B는 결핵성 흉수 림프구의 IFN-γ mRNA의 발현을 증가시켰지만 man-LAM은 결핵성 흉수 림프구의 IFN-γ mRNA의 발현을 억제시켰다.[그림2]

3)LAM중에서 man-LAM은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결핵성 흉수 림프구의 IFN-γ mRNA의 발현 억제정도가 증가하였지만 ara-LAM은 이와 같은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그림3]

이 교수는 “결핵성병변에서 결핵균 특이 T림프구의 IFN-γ 유전자의 발현에서 결핵균의 항원중에 PPD와 Ag85B는 IFN-γ mRNA의 발현을 항진시키고, man-LAM은 억제시키는 서로 상반된 역할을 하는 것을 알수 있었다” 며 “IFN-γ mRNA의 발현을 항진 또는 억제시키는 기전을 밝히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