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들도 성대결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팀 및 정신과팀(이하 연구팀)에 따르면 성대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들이 성대결절을 일으키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먼저 직업이나 주변환경 등 목소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전업주부를 연구 대상으로 정했다.

간이정신검사를 통해 성대결절로 진단된 전업주부 41명과 성대검사 소견상 이상이 없는 전업주부 35명을 대상으로 진단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성대결절을 보이는 군에서 스트레스, 강박증, 우울증, 분노 등이 의미 있게 높게나왔다.

특히 성대결절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요인은 스트레스로 조사됐다. 이어 강박증, 분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진성민(이비인후과) 교수는 『사람이 분노하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음성의 강도가 커지고 이에 따라 성대점막의 움직임이 빨라져 강한 마찰을 일으켜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성대결절로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