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심장혈관연구소 심포지엄서 열릴 예정

인터넷을 이용해 여러 병원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수술을 실시간으로 견학하며, 수술 의사와 심포지엄 참가자가 토론과 질의 응답하는 심포지엄이 국내 병원 주최로 열린다.

고려대의료원(의료원장 구범환)에 따르면 심장혈관연구소(소장 김형묵)은 이 같은 방식의 심포지엄을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오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다.

심장혈관연구소 설립 후 처음인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동상태 심장 수술의 최신 기법 및 기술]을 주제로 고대 안암병원을 비롯해 서울중앙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기간 동안 모두 6건의 수술이 시연 된다. 내용을 보면 [우측 심장보조를 이용한 박동상태 관상동맥 우회술(고대안암병원 선경 교수)]을 비롯해 [인공심폐기 없이 박동상태에서 시술하는 심장부정맥 수술(서울중앙병원 이재원 교수)], [완벽한 심근재관류를 위한 관상동맥우회술-혈액학적 안정과 적절한 혈관문합을 중심으로(삼성서울병원 이영탁 교수)]등이 소개된다.

또 이 수술 시연에는 해외에서 연자들이 초청돼 국내 저명 외과 의사들의 수술에 참여해 최신 수술기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인터넷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심포지엄 참가자들과 적극적인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초청되는 이들은 세계적인 심장수술의 권위자인 Dr. Calafiore를 위시한 미국, 일본, 이태리, 독일, 네덜란드,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심장수술 전문의 15명으로 심장수술의 최신 지견에 대해 총 12편의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고대 심장혈관연구소 김형묵 소장(안암병원 흉부외과)은 [그 동안 연수강좌 중 Live Surgery(수술시연)는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이 많아 참여가 제한됐건 게 사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시스템을 도입했고, 특강 사이사이에 수술시연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학술회의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