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어스가 매출 극대화를 위한 핵심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9월 1일 단행된 대규모 임원진 인사에는 신임 이승우 사장과 동고동락을 같이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MSD의 측근인물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단연 최종현 전무다. 최 전무는 최근까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영업효율강화부서인 SFE(Sales Force Effectiveness Dept) 맡아오며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이 사장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SFE 부서는 과학적인 접근 방법으로 영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매출 증대 기여에 중점을 둔 부서로, 향후 영업활동 지원, 고객분석 및 관리를 위한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영업지역관리(Territory Management), 영업인력 교육, 도매관리 등을 총괄하는 곳으로 최전무의 경험을 살려 와이어스에도 유사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승우 사장과 오랫 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오동욱 상무도 자리를 옮겼다. 오 상무는 한국MSD와 한국아트라제네카에서 줄곧 이승우 사장을 보필한 인물로 마케팅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으며 매번 이 사장의 스카웃을 받은 바 있다. 새 자리에서는 엔브렐 등 와이어스의 주력품목인 바이오의약품을 총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전 아스트라제네카 출신의 유영식 이사와 전 한국MSD출신의 박희경 상무도 각각 영입했다. 유 이사는 백신 비즈니스 영업담당을, 박 상무는 백신 파트 비즈니스를 총괄 담당한다.

내부 인사로는 전략기획부 이윤주 부장을 Pharma Business Unit 상무로 전격 발탁했으며, 백신사업부 채관석 부장을 이사로 내부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승우 사장은 “지난 6월 주력제품인 엔브렐 보험급여 연장에 이어 최근에는 항생제 타이가실이 급여판정을 받고 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국와이어스가 업계 최고의 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