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신 독성‧내이 독성 등으로 예방적 투여로 권고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병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하여 302기관을 대상으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여부를 평가한 결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 투여률은 3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평가결과 이약을 가장 많이 투여하고 있는 수술은 제왕절개술로 54.6%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궁적출술이 40%로 그 뒤를 이었다. 슬관절 치환술도 36.6%나 됐다. 그밖에 담당수술(29.6%) 대장(20%), 심장(19.9%), 고관절환술(12%) 등이었다.

또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력이 세파졸린(1세대 세팔로스포린)에 비해 낮고, 내성균을 증가시키며, 가격이 고가이므로 예방적 항생제로 권고되지 않는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계열 항생제도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약의 평균 투여율은 14.5%로 고관절치환술(26.7%), 담낭수술(24%), 대장수술(22.5%), 슬관절 치환술(22.2%) 환자에 집중적으로 투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예방적 항생제의 병용투여률도 58.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 “예방적 항생제의 병용투여는 독성, 알러지, 부작용 그리고 내성을 가진 균주의 발현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원인 미상의 중증감염을 치료할 때 항생제 치료효과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사용하거나, 혼합감염으로 단독 요법 항생제로는 항균범위를 커버하지 못할 경우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방적 항생제로 병용투여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