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출시한 순수 국산 유착방지제가 산부인과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딕스는 바이오 벤처회사인 ㈜바이오레인이 천연 고분자를 이용해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유착 방지제다.

부천순천향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는 가딕스 출시 2주년을 맞아 한미약품이 마련한 좌담회에 참석해 자궁내막 유착증 환자에 대한 수술 사례를 통해 유착방지제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올해 1월 Uterine Synechia(자궁유착) 환자에게 Hysteroscope(자궁경) 시행 후 가딕스5g을 도포했는데, 수술 후 6개월 동안 총 3회 생리를 하는 등 과거에 비해 현저히 증상이 호전됐고 복부통증도 사라졌다”며 가딕스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는 Hemoperitoneum(혈복증) 환자에 대한 복강경 수술 사례를 통해 유착방지제 가딕스의 유용성을 조명했다. 교수는 “복강경 시술 한달 후인 2007년 9월 자궁근종 제거를 위해 실시한 재수술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가딕스 도포부위에서 어떠한 유착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최중섭 교수는 유착의 문제점 및 유착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고 연자발표 이후에는 고대안암병원 김 탁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종혁 교수, 아주대병원 장석준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한미약품 측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강 내 유착 등의 임상사례가 확보됨에 따라 가딕스의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이런 분위기에 따라 올해 140억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