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에 이어 다빈도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 소화기계 약 등 모두 3675품목이 기등재약 평가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약가인하 수순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평가 대상품목 선정기준안 및 대상품목 리스트를 제약업계에 통보하고 오는 14일까지 의견조회에 들어갔다.

올해 평가대상군은 고혈압, 기타 순환기용약, 기타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약,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 6개 질환군이다.

정부는 이들 의약품의 약값이 적정한지 재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약효군별로 약값 재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품목이 결정됨에 따라 국내외 제약사들의 품목 매출 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사 제품의 경우 대형 품목으로는 스티렌, 올메텍, 아모디핀, 레바넥스, 가스모틴, 등이 있고,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심평원 EDI 청구 상위를 지키는 플라빅스, 리피토, 노바스크, 디오반, 코자외에도 포사맥스, 엑스포지, 넥시움 등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인하범위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두통치료제와 고지혈증치료제를 ‘기등재약품 재평가’ 시범평가대상으로 지정하고 약가 재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심평원은 스타틴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의 약가를 31%정도 내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