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이 조기 위암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향후 개복수술을 대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NCC) 위암센터 김영우 박사팀은 조기위암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위하부절제술과 개복수술을 비교한 결과, 전체적인 삶의 질 지표가 복강경수술에서 좋게 나타났다고 외과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술 후 3개월까지의 삶의 질에 차이가 있는지를 본 결과, 수술 중 출혈, 진통제 사용량, 상처 크기, 수술 후 입원기간이 현저하게 감소 또는 단축됐다.

아울러 신체, 기능, 감정, 사회적 기능 등 환자 기능에 관한 척도 역시 개복술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피로, 통증, 식욕상실, 수면장애, 소화 불량, 위식도 역류, 식사 제한, 걱정, 입마름도 상대적으로 적어 복강경 수술이 조기 위암환자의 삶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김영우 소장은 그러나 복강경을 통한 위암수술이 수술후 재발 및 전체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를 기다려 보아야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