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쎄로켈을 XR정으로 새롭게 출시하면서 정신분열병 시장의 처방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현재 정신분열병 치료제에서 비정형 약물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품목은 자이프렉사다. 2위는 리스페달이며 쎄로켈은 3위이다. 때문에 틈 만나면 언제라도 2위와 1위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이런 마케팅 전략이 올해부터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무기는 최근 새로 선보인 쎄로켈 서방정. 지난 7월 초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이약은 하루에 두 번 복용할 수 있는 기존의 속방정 제형을 한번으로 줄인 제품이다. 따라서 순응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쎄로켈의 뛰어난 효과와 내약성 등 임상적 이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약물 복용 이틀 만에 약물의 효용을 얻기 위해 권고되는 유효용량에 도달해 조기약물증량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이러한 이유와 함께 쎄로켈의 주성분인 쿠에티아핀의 특허만료로 인해 시장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쎄로켈의 제네릭은 명문 등 10여 업체에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제네릭이 풀릴 경우 기존약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쎄로켈 서방정을 리딩 제품으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 그 때문인지 제품홍보에도 적잖게 신경쓴 흔적이 엿보인다.

14일 오전 열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는 환자의 발명 및 치료 사례를 연극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문홍보대행사와 협력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복약이 개선된 쎄로켈XR정이 나옴으로써 완벽한 비정형 약물의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면서 “이제 남은 다른 품목과 경쟁을 시장 리딩 품목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