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바이오가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 NKM가 인체내 임상에서 종양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14일 엔케이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자연치료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여의도 성모병원 조석구 박사는 “임상조건을 만족하는 대상자를 5명을 선정해 1명 당 총 6회의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암환자 전원이 중간 단계에서부터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이 신속한 혈액학적 회복을 보였고 삶의 질이 우수해졌으며 발열, 점막염, 활동력 저하, 식욕감퇴 등 비혈액학적 합병증이 감소했으며 외래투여도 가능하고 현재까지는 환자들의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많은 종합병원으로 3상 임상시험을 확대 진행하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엔케이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 NKM은 부작용이 없고 다른 항암제와의 병행치료도 가능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엔케이바이오는 앞으로 림프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에 대해서도 치료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나아가 동종면역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연구해 내실 있는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케이바이오는 2007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면역세포치료제 NKM에 대한 조건부 품목허가를 승인 받아 2007년 10월부터 여의도 성모병원, 국립 암센터, 부산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등 5곳의 병원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을 합해서 총 260명의 임상대상자를 선정해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세포치료제 NKM은 환자의 말초혈액을 60cc정도 채취해 체외에서 14일간 KGMP 시설에서 배양한 후 20억개 이상의 강력한 NK세포와 T세포를 환자의 정맥을 통해 생리식염수에 섞어 다시 환자의 체내로 되돌려주는 치료제이다. 면역세포치료제의 1회 투여량은 건강한 성인 20명이 체내에 갖고 있는 면역세포 양에 해당된다. NKM의 주성분인 NK 세포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비롯한 바이러스 등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특징인 세포이다.